`수익률 꼴찌` 게임株, 해뜰날 언제 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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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난이도가 높아진 최근 주식시장에서 성장주가 상대적인 강세를 보이고 있다.
대표적인 성장주로 꼽히는 게임주가 지난해 부진을 딛고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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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게임 규제 완화 가능성 기대
"성장 동력 확보 관점서 투자를"
투자 난이도가 높아진 최근 주식시장에서 성장주가 상대적인 강세를 보이고 있다. 대표적인 성장주로 꼽히는 게임주가 지난해 부진을 딛고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 게임 TOP10 지수는 올해 들어 5.80% 하락했다.
해당 지수 구성종목 중에서는 크래프톤(5.72%)을 제외하고 넷마블(-4.48%), 엔씨소프트(-20.0%), 펄어비스(-12.69%), 카카오게임즈(-6.12%), 위메이드(-17.84%), 넥슨게임즈(-5.14%), NHN(-8.96%), 컴투스(-6.64%), 네오위즈(-2.64%) 등이 일제히 약세를 보이고 있다.
고금리 환경이 길어지며 지난해 게임주는 혹독한 한 해를 보냈다. KRX 게임 TOP10 지수는 작년에만 13.29% 떨어지며 테마 지수 중 꼴찌 수익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18% 이상 오른 코스피 지수를 크게 하회하는 수치다. 통상 성장주는 미래 수익을 바탕으로 기업가치가 산정되기 때문에 금리인상에 취약하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올해는 다르다는 기대감이 나오는 분위기다. 금리가 정점을 찍고 연내 인하가 시작될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국내 게임 기업 실적에 큰 영향을 미치는 중국의 게임 관련 규제가 완화될 수 있다는 기대가 반영되고 있다.
특히 지난 23일 중국 국무원 직속기관이자 게임·방송 등의 판호와 저작권관리 업무를 담당하는 국가신문출판서 웹사이트에서 규제초안 관련 게시글이 삭제되면서 중국과 한국의 관련 종목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기도 했다.
실제로 지난 한 주간(18~25일) 크래프톤(12.2%), 펄어비스(3.17%), 넥슨게임즈(8.10%), 컴투스(5.02%) 등은 큰 폭으로 올랐다.
다만 아직까지 중국 정부가 공식적인 입장을 표명하지 않아 규제 철회 여부는 불확실하다는 조심스러운 전망도 나온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통상적으로 의견 청취 이후 2~3달 이후 공식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점을 고려하면 규제 취소를 낙관하기는 이르다"면서도 "다만 기존 규제안은 이용자당 매출(ARPU) 비중이 높은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등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데 아직 중국에서 의미 있는 매출을 발생시키는 국산 MMORPG 게임이 없어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중국 정부의 규제 불확실성과 높은 경쟁 강도를 감안하면 중국 시장 진출 기대보다는 안정적인 이익 창출 역량과 신규 성장 동력 확보 관점에서 투자해야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게임주보다는 인터넷 섹터 종목이 가시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윤예지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네이버와 카카오 등 인터넷 기업들은 올해부터 영업이익 증가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게임 섹터는 인터넷 기업보다 경기 반등의 영향이 제한적으로 반영되는 만큼 신작 기대감이 있는 기업 위주의 선별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신하연기자 summer@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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