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공공간호사 ‘특별수당’ 긴급 수혈…인천의료원, 간호사 이직률 22%

박귀빈 기자 2024. 1. 25. 18:33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인천 동구 송림동 인천의료원에서 시민들이 진료 문의를 하고있다. 경기일보DB

 

인천시가 인천의료원의 간호사 공백 및 이직률 등을 낮추기 위한 특별수당 등을 마련한다.

25일 시와 인천의료원 등에 따르면 시는 인천의료원 7급 간호사들을 대상으로 약 16만원의 특별수당 지원 등을 검토 중이다. 앞서 인천의료원은 코로나19 종료에 따라 간호사 급여가 줄어든 것을 보전하기 위해 1인당 30만원의 특별수당을 요구했다.

시 역시 인천의료원의 간호사 충원율이 낮고 이직률이 22%로 상당한 상황에서 이 같은 특별수당의 필요성을 공감하고 있다. 현재 인천의료원의 간호사 현원은 234명으로 정원 309명 대비 75.7%에 그친다. 이직 역시 5명 중 1명 꼴로 발생하고 있다.

인천의료원은 또 간호사 3교대 개선을 위한 야간 전문 간호사 투입과 이들에게 100만원의 야간수당도 신설해 줄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 인천의료원은 이를 통해 내년까지 68%의 병상 이용률을 이뤄내겠다는 목표다.

장성숙 인천시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은 “신규 간호사가 많고, 숙련된 간호사가 없으면 환자에 대한 대응이 떨어지는 등 만족도가 낮아질 수 밖에 없다”고 했다. 이어 “신규 간호사들이 3~5년 정도는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근무환경을 만들어야 한다”며 “시에서 적극적으로 수당을 높이기 위해 예산 반영을 검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시 관계자는 “인천의료원과 간호사 특별수당 등에 대한 협의를 하고 있다”며 “분야별로 필요한 수당을 검토해 예산 지원하겠다”고 했다. 이어 “다만, 인천의료원에서도 병원의 정상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자구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다음달까지 인천시의료원의 조직진단 및 인력운영 효율화 방안 수립 용역 등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이 용역 결과를 토대로 공공의료기관의 간호사 현황 실태조사 및 인력 재배치 등에 대해 파악한 뒤 간호사 특별수당 등의 계획에 반영할 방침이다.

박귀빈 기자 pgb0285@kyeonggi.com

Copyright © 경기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