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돼지"…서울 올림픽공원 낙서한 초등학생 2명 검거

/사진=국민체육진흥공단 제공

올림픽공원 수변 무대에 붉은색 스프레이로 낙서를 한 초등학생 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초등학생 2명을 재물손괴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이들은 전날 오후 6시~7시 자전거를 타고 올림픽공원으로 들어온 뒤 수변 무대 계단식 좌석과 뒤편 타일 벽면에 빨간색 스프레이로 '네가 돼지'라는 문구와 성적인 내용이 담긴 영문 낙서를 한 혐의를 받는다.

앞서 경찰은 25일 오전 9시쯤 "올림픽공원 벽화가 낙서로 훼손됐다"는 경비원의 신고를 받고 수사에 나섰다. 이후 경찰은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인하며 이들을 추적해 주거지를 파악했다.

경찰은 두 학생의 부모에게 연락해 동행 출석을 요구했다. 두 학생의 부모와 학생들은 현재 경찰 조사를 받는 중이다.

양윤우 기자 moneysheep@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