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 시대 부담 경감" 대전 대학들, 학부 등록금 동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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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 속 학부모 부담 경감을 위해 지역 대학들이 등록금 동결에 동참하고 있다.
25일 지역 대학가에 따르면 국립대인 충남대와 한밭대에 이어 배재대·대전대 등 사립대도 올해 학부 등록금 동결을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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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난에도 교육부 압박 등으로 인상 어려워
고물가 속 학부모 부담 경감을 위해 지역 대학들이 등록금 동결에 동참하고 있다.
25일 지역 대학가에 따르면 국립대인 충남대와 한밭대에 이어 배재대·대전대 등 사립대도 올해 학부 등록금 동결을 결정했다.
배재대는 지난 11일부터 두 차례에 걸쳐 등록금심의위원회를 개최, 2024학년도 등록금을 전년과 동일하게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이로써 2012년부터 13년 연속 등록금 인하·동결을 이어가게 됐다. 이번 결정은 대학의 사회적 책무와 고물가 시대에 학생·학부모의 등록금 부담 경감차원에서 이뤄졌다는 게 배재대의 설명이다.
배재대 등록금은 2012-2016학년도 인하, 2017-2021학년도 동결, 2022학년도 인하, 2023학년도 동결 등으로 결정된 바 있다.
대전대도 최근 교직원과 학생 대표, 관련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등록금심의위원회 최종 회의를 열고 '2024학년도 학부·대학원 등록금 동결'을 결정했다. 지난 2012-2014학년도까지 3년 연속 등록금을 인하했으며, 2015-2024학년도까지 10년 연속 등록금을 동결하는 등 올해까지 13년째 등록금을 인하 혹은 동결 중이다.
대전대 관계자는 "학령인구 감소 등 대외적으로 어려운 여건이지만 학부모와 학생들의 경제적 부담과 고통을 분담하기 위해 등록금 동결을 결정했다"며 "등록금 동결에 따른 대학의 재정적 어려움은 정부재정지원사업 수주와 발전 기금 확충 등 다양한 자구 노력을 통해 대학 경쟁력 향상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지역 국립대인 충남대와 한밭대도 학부 등록금 동결을 결정했다.
충남대는 학사학위 취득 유예자 중 수강신청을 하지 않은 학생의 경우 기존에는 수업료의 8%를 납부했으나 2024학년도부터는 11만 원 정액 납부로 결정했다. 2009학년도 이후 16년째 등록금 동결 및 인하다.
다만 대학원 등록금은 교육부가 고시한 등록금 인상률 법정 상한(5.64%) 내인 5% 인상하기로 했다.
한밭대는 이달 10일 등록금심의위원회를 열고 2024학년도 학부 등록금을 동결하기로 했다. 이는 2008년부터 17년 연속 학부 등록금을 인하 또는 동결한 것이다.
재정난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지역 대학들이 등록금을 올리지 않기로 한 것은 사실상 교육부의 압박 때문이다. 교육부는 올해 등록금 인상 법정한도를 지난해 보다 1.79%포인트 높은 5.64%로 결정했지만, 대학들에게는 동결을 적극 권고하고 있다.
여기에 현 정책상 등록금을 동결·인하한 대학에만 국가 장학금이 지원되고, 올해 글로컬대학 등 재정사업을 위해선 '울며 겨자 먹기'식으로 동결을 결정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때문에 이달 등록금 인상 여부 결정을 앞둔 나머지 지역 사립대학들도 사실상 동결 기조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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