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사진 속 이슈人] 연초부터 지진·산사태에 몸살 앓는 중국, 사투 벌이는 이재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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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잇따라 지진과 산사태가 발생해 많은 주민들이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중국 서부 신장(新疆) 위구르자치구에서 7.1의 강진이 발생했고, 남부 윈난(雲南)성에선 산사태가 일어난 것이죠.
지난 23일 오전 2시 9분께(한국시간 1시 9분) 신장 위구르자치구 아커쑤(阿克蘇)지구 우스(烏什)현에서 규모 7.1의 강력한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앞서 산사태가 발생한 윈난성 자오퉁(昭通)시 전슝(鎭雄)현 탕팡(塘房)진 량수이(凉水)촌에선 매몰 주민 구조 작업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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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잇따라 지진과 산사태가 발생해 많은 주민들이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중국 서부 신장(新疆) 위구르자치구에서 7.1의 강진이 발생했고, 남부 윈난(雲南)성에선 산사태가 일어난 것이죠. 지난해에도 중국인들은 홍수, 폭염, 지진 등으로 많은 피해를 입었는데 올해도 연초부터 자연재해가 일어나 도움의 손길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습니다.
지난 23일 오전 2시 9분께(한국시간 1시 9분) 신장 위구르자치구 아커쑤(阿克蘇)지구 우스(烏什)현에서 규모 7.1의 강력한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국경을 맞댄 키르기스스탄은 물론 멀리 인도에서도 진동이 느껴질 정도였습니다.
이 곳은 평균 해발이 3048m로 인구가 극히 적은 산악지대입니다. 인구 밀집 지역이 아니어서 피해는 다행히도 크지 않았습니다. 만약 도시에서 발생했다면 상당한 인명 피해가 날 뻔 했습니다. 지금까지 3명이 숨지고 5명이 다쳤습니다. 또 주택 47채가 무너지고 78채가 파손됐습니다. 양 축사 6동도 무너졌습니다. 지진 발생 지역의 전력과 난방 공급, 급수는 정상 회복됐으나 일부 도로에는 돌들이 떨어져 교통이 통제되고 있습니다.
영상을 보면 기차역에 앉아 있던 사람들이 갑자기 놀라서 달아납니다. 아파트 비상계단에도 층층이 대피 행렬이 이어집니다. 잠을 자다가 속옷 차림으로 뛰쳐나온 사람들도 많았습니다. 한 주민은 "갑자기 지진이 났다. 건물 전체가 심하게 흔들렸고, 지진 지속시간은 1분 정도였다"고 말했습니다.
문제는 계속 이어지는 규모 3.0 이상 여진과 영하 20도에 달하는 한파입니다. 올겨울 맹위를 떨치는 북극 한파가 재차 남하하면서 이 곳 역시 영하권으로 떨어졌습니다. 피해지역 주민 1만2000여명은 집에 돌아가지 못한 채 차가운 대피소에서 기약 없이 겨울을 보내야 할 처지가 됐습니다.
이 지역은 지진이 자주 발행하는 곳입니다. 지난해 12월 신장자치구와 접한 간쑤(甘肅)성 지스산(積石山)현에선 규모 6.2의 강진이 일어나 151명이 사망했으며, 2008년 쓰촨(四川)대지진 때는 9만여명이 목숨을 잃은 바 있습니다.
앞서 산사태가 발생한 윈난성 자오퉁(昭通)시 전슝(鎭雄)현 탕팡(塘房)진 량수이(凉水)촌에선 매몰 주민 구조 작업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구조대 1000여명과 중장비 150여대를 투입해 수색 작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번 산사태는 지난 22일 오전 6시께 발생했습니다. 가파른 절벽 꼭대기 지역에서 붕괴가 일어났습니다. 급경사면을 따라 흙이 아래로 쓸려 내려갔습니다. 이로 인해 산허리에서 산기슭까지 거주하던 마을 주민 44명이 한꺼번에 매몰됐습니다.
당국은 당초 산사태로 18가구 47명이 매몰된 것으로 파악했지요. 하지만 매몰된 것으로 추정된 주민 3명은 사고 당시 외출 상태였고 전날 오후 구조대와 연락이 닿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24일 오후 5시(현지시간) 기준 사망자 수는 34명이고, 10명은 실종 상태입니다.
이 곳 역시 추위가 야속합니다. 영하 5도의 추위에 눈까지 내리면서 구조 작업뿐만 아니라 도로 제설까지 병행하고 있는 형편입니다. 900여명이 넘는 이재민들은 시린 겨울나기를 하고 있습니다. 추위와 공포에 덜덜 떨고 있습니다.
중국은 지난해에도 기상 이변에 따른 각종 자연재해로 몸살을 앓았습니다. 중국 응급관리부에 따르면 지난해 1~9월 폭우, 산사태, 태풍 등으로 사망하거나 실종된 사람들은 499명에 달합니다. 올해도 연초부터 대규모 자연재해가 잇따르자 중국 당국은 긴장하고 있습니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윈난 산사태와 관련해 "구조와 사상자 감소에 최선을 다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박영서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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