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 60m 대합실·승강장…올해 문 여는 GTX-A 서울역 가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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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본격적인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시대를 열겠다고 선포하면서 GTX-C 노선 착공식을 연 25일 광역급행철도의 도심권 대표 환승역인 'GTX-A 서울역' 공사 현장 내부가 언론에 처음 공개됐다.
KTX 서울역 맞은 편 중구 봉래동 2가에 위치한 'GTX-A 서울역'은 파주운정~서울역~삼성역~동탄역을 잇는 광역급행철도 A노선(83.1㎞)의 허리로, 지하철 1·4호선·경부선·공항철도 외에 향후에는 GTX-B 노선과도 환승하는 도심권의 교통 요충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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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본격적인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시대를 열겠다고 선포하면서 GTX-C 노선 착공식을 연 25일 광역급행철도의 도심권 대표 환승역인 ‘GTX-A 서울역’ 공사 현장 내부가 언론에 처음 공개됐다.
KTX 서울역 맞은 편 중구 봉래동 2가에 위치한 ‘GTX-A 서울역’은 파주운정~서울역~삼성역~동탄역을 잇는 광역급행철도 A노선(83.1㎞)의 허리로, 지하철 1·4호선·경부선·공항철도 외에 향후에는 GTX-B 노선과도 환승하는 도심권의 교통 요충지다. GTX-A노선은 오는 3월 GTX 최초로 수서~동탄 구간이 개통한 뒤, 연말 파주운정~서울역 구간이 개통하고, 2028년에는 전 구간을 완전 개통할 예정이다.
이날 시공사인 디엘(DL)이앤씨 현장 관계자들의 안내를 받아 지하에 있는 대합실과 승강장으로 내려가는 길은 험난했다. 아직 설치되지 않은 에스컬레이터 통로를 따라 마련된 작업용 철제 계단을 통해 10분여 정도를 걸어서 이동해야 했다. 역이 완공되면 승객들은 지상에서 길이 60m짜리 초대형 에스컬레이터 두 대를 연이어 갈아타고 지하 55m 깊이에 있는 대합실로 이동하게 된다. 그런 다음 다시 에스컬레이터나 엘리베이터를 이용해 한 층 아래의 승강장으로 가서 열차를 탈 수 있다.
GTX-A 서울역은 지하 1~3층, 연면적 1만2455㎡ 규모로 건설 중이다. 승객들의 이동 수단으로 총 18대가 설치되는 에스컬레이터는 1대의 길이가 60m로, 국내 지하철 역사 에스컬레이터 가운데 최장 길이가 될 전망이다. 노인과 장애인 등 교통약자를 위한 엘리베이터는 5대가 설치된다. 다른 곳에서 열차를 타고 와 서울역 승강장에 내린 승객들은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해 5~6분 정도면 지하철 1호선이나 4호선 승강장으로 이동할 수 있고 지상으로 나가는 데는 4~5분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역사 지하 60m 깊이의 열차 승강장과 지하 터널에서는 철도 레일 깔기, 외벽 공사, 배관 공사, 에스컬레이터와 엘리베이터 등 설치 작업 등이 한창이었다. 깊은 지하 공간이지만 최첨단 환기시설이 가동되고 있어 공기 질은 좋은 편이었고, 난방설비를 가동하지 않는데도 기온이 외부보다 섭씨 10도 정도 높아 따뜻한 편이었다. 디엘이앤씨의 이화수 현장소장은 “오는 9월까지 공사를 마치게 되면 열차 시험운행이 이뤄질 예정”이라며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공사를 마무리해 시민들이 이용하기 편리한 GTX 서울역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최종훈 기자 cjh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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