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필 중대법 운명의 날에…한화오션 2주 만에 또 사망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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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처럼 중대재해법을 보다 강력하게 적용하게 된 가운데 한화오션에서는 연이어 사망사고가 발생했습니다.
2주 전, 거제사업장에서 작업자가 숨진 사고가 있었는데 이번에도 같은 곳에서 사고가 났습니다.
윤지혜 기자, 한화오션 사고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사고가 일어난 것은 어제(24일) 오후 4시 15분쯤입니다.
한화오션 거제 사업장에서 선체에 붙은 이물질을 제거하는 잠수 작업을 하던 하청 노동자가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는데요.
응급실로 이동했으나 병원에서 끝내 사망했습니다.
이에 한화오션 측은 오늘 어제 발생한 사망사고와 관련해 특별안전 보건교육을 진행하고, 조선소에서 생산을 중단한다고 공시했습니다.
문제는 2주 만에 같은 사업장에서 사망사고가 발생했다는 점입니다.
지난 12일 선박 방향타 제작 공장에서 그라인더 작업(선박의 표면을 매끄럽게 갈아내는 작업)을 하던 하청업체 소속 노동자가 폭발 사고로 숨졌습니다.
[앵커]
같은 사업장에서 잇따라 사고가 났기 때문에 안전관리에 대한 경각심이 요구되는 상황이군요?
[기자]
앞서 발생한 사고에 대해 아직 경찰과 노동고용부 등 관계기관이 원인을 파악 중인 상황입니다.
불과 2주 전 사고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인 상황에 또 숨지는 일이 발생한 것인데요.
아직 책임자와 사고 원인, 재발방지 대책은 마련되지 않았습니다.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은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으로, 회사의 안전보건관리체계 미흡 등으로 인한 이 같은 노동자 사망 인과 판단 시 경영책임자 처벌로 이어집니다.
SBS Biz 윤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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