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성장률 1.4%… 수출·소비 3년만에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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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0.6%에 그치며 연간 성장률이 1.4%를 기록했다.
국내 연간 성장률은 2차 오일쇼크(1980년, -1.6%), 외환위기(1998년, -5.1%) 당시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하고 건국 초반인 1956년(0.6%)과 글로벌 금융위기였던 2008년(0.8%) 등 국가적 경제위기 상황을 제외하면 2%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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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0.6%에 그치며 연간 성장률이 1.4%를 기록했다. 고금리에 민간소비가 얼어붙고 반도체 중심의 수출도 전년보다 부진하며 외환위기, 글로벌 금융위기 등에 이어 역대 6번째로 낮은 경제성장률을 나타냈다.
2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 4·4분기 및 연간 국내총생산(속보)에 따르면 지난해 4·4분기 GDP는 전기 대비 0.6% 성장했다. 분기별 GDP는 역성장했던 지난 2022년 4·4분기(-0.4%)를 포함해 8분기 연속 1%를 하회했다.
이에 지난해 연간 성장률은 전년(2.6%) 대비 크게 둔화한 1.4%로 나타났다. 국내 연간 경제성장률이 1%대를 기록한 건 이번이 처음이며, 코로나19가 시작된 2020년(-0.7%) 이후 최저치로 역대 6번째로 낮은 수치이다. 국내 연간 성장률은 2차 오일쇼크(1980년, -1.6%), 외환위기(1998년, -5.1%) 당시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하고 건국 초반인 1956년(0.6%)과 글로벌 금융위기였던 2008년(0.8%) 등 국가적 경제위기 상황을 제외하면 2%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해 왔다.
이는 국내 경제의 50%를 차지하는 민간소비가 부진한 결과다. 지난해 민간소비는 1.8% 증가해 2020년(-4.8%) 이후 가장 낮은 증가세를 보였다. 2020년이 코로나19 기간임을 고려하면 2013년(1.7%) 이후 최저 수준이다.
민간소비와 함께 경제를 이끄는 또 다른 축인 수출도 부진했다. 수출은 지난해 2·4분기(-0.9%)를 제외하곤 모두 플러스 성장하고, 4·4분기의 경우 반도체를 중심으로 2.6% 증가했으나 연간으로는 2.8% 성장하며 지난해(3.4%)보다 증가폭이 감소했다. 이는 2020년(-1.7%)에 역성장한 이후 가장 낮은 성장세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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