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선거구 각축전… 공천 경쟁 본격화에 유불리 셈법 복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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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의 명운을 가를 제22대 총선을 75일 남기고 충청권 정가가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거대 양당 모두 본격적인 공천 작업에 들어가면서 선거구별 파장과 출마주자별 유불리 셈법이 한층 복잡해지고 있다.
본선 주자로 나서기 위한 예비후보들의 경쟁이 고조되는 한편, 여야가 일부 선거구에 전략공천 가능성을 열어두면서 선거 구도가 가늠키 어려운 양상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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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전략공천 대상-野 전략 선거구 동시 지정 4곳
여야의 명운을 가를 제22대 총선을 75일 남기고 충청권 정가가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거대 양당 모두 본격적인 공천 작업에 들어가면서 선거구별 파장과 출마주자별 유불리 셈법이 한층 복잡해지고 있다.
본선 주자로 나서기 위한 예비후보들의 경쟁이 고조되는 한편, 여야가 일부 선거구에 전략공천 가능성을 열어두면서 선거 구도가 가늠키 어려운 양상을 보이고 있다.
2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에 따르면 대전·세종·충남·충북 28개 선거구 중 가장 많은 예비후보가 몰린 곳은 대전 서구갑과 충남 논산·계룡·금산이다. 두 지역구에는 각각 11명의 예비후보가 등록을 마쳤다.
대전 서구갑은 국회의장을 지낸 6선 박병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기회의 땅'으로 올라섰다. 같은 당에서만 6명, 국민의힘에서 5명이 도전장을 내면서 대전 최대 격전지로 부상했다.
특히 민주당의 전략 선거구, 국민의힘의 전략공천 대상 지역으로 동시 지정되면서 서구갑 출마주자들의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민주당은 현역 의원 불출마 또는 탈당 지역을 전략선거구로, 국민의힘은 총선 3회 연속 패배한 지역구 등을 전략공천 대상 지역으로 결정한 바 있다.
논산·계룡·금산은 김종민 의원이 민주당을 탈당해 신당 '미래대연합'(가칭) 창당을 준비하면서, 민주당 전략선거구에 포함됐다.
민주당에서는 3선 논산시장을 지낸 황명선 전 시장 1명, 국민의힘에서는 7선을 노리는 이인제 전 의원을 포함해 9명, 무소속 1명 등이 예비후보로 나섰다.
대전 서구갑처럼 민주당 전략 선거구, 국민의힘 전략공천 대상 지역에 모두 해당하는 선거구는 대전 유성구을, 세종갑, 충남 천안시을 등 3곳이다.
대전 유성구을은 5선 중진 이상민 의원이 민주당을 탈당해 국민의힘에 전격 입당하면서 민주당 전략 선거구로 지정됐다. 반대로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이 의원이 입당하기 전 총선에서 연속 3회 넘게 패배한 지역구인데다, 직전 총선과 제8회 지방선거에서 졌고, 최근 당협위원장 일괄 사퇴 전 사고 당협이었던 점 등을 이유로 전략공천 대상 지역으로 선정됐다.
민주당에서는 허태정 전 대전시장 등 3명이 출마를 채비 중인 반면, 국민의힘에서는 아직 마땅한 주자가 나서지 않으면서 이 의원 단수추천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세종갑은 홍성국 민주당 의원이 지난해 12월 미래학 연구자로 돌아가겠다며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천안시을은 박완주 의원이 성비위 의혹으로 민주당에서 제명당하면서 민주당 전략 선거구로 지정됐다. 국민의힘은 3회 연속 총선에서 패배한 지역구에 속한다. 두 지역구 모두 7명이라는 적지 않은 예비후보가 등록한 상태다.
충북에서는 충주와 국민의힘 전략공천 대상 지역에 속찬 청주 청원에 각각 8명의 예비후보가 등판하면서 선거판 온도를 올리고 있다.
충청권 현역 의원 중에서는 장철민(더불어민주당, 대전 동구) 국회의원과 윤창현(국민의힘, 비례) 국회의원, 황운하(더불어민주당, 대전 중구) 국회의원 등 3명만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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