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시총 '3조弗 고지'… 생성형AI로 가속 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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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MS) 시가총액이 24일(이하 현지시간) 3조달러(약 3996조원)를 돌파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MS 시총은 이날 장중 3조달러를 돌파했다.
지난해 애플이 처음 문을 연 시총 3조달러 클럽에 MS도 합류한 것이다.
지난해 시총 3조달러 문을 연 뒤 부진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은 애플과 달리 MS는 지난해 후반 이후 상승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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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DP 세계 5위 규모… 佛보다 ↑
클라우드 시장 점유율 상승 요인
'경쟁사' 아마존·알파벳은 하락세
챗GPT 넘어설 모델 자체개발 중
마이크로소프트(MS) 시가총액이 24일(이하 현지시간) 3조달러(약 3996조원)를 돌파했다. 인공지능(AI) 현금화에서 가장 앞서간다는 평가를 받는 MS는 클라우드와 AI 양 날개를 바탕으로 비상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MS 시총은 이날 장중 3조달러를 돌파했다. 지난해 애플이 처음 문을 연 시총 3조달러 클럽에 MS도 합류한 것이다.
MS는 2019년 시총 1조달러를 넘어섰고 2년 뒤인 2021년 시총 2조달러를 기록했다. 시총 2조달러를 찍은지 3년째인 올해 드디어 3조달러에 입성했다.
지난해 시총 3조달러 문을 연 뒤 부진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은 애플과 달리 MS는 지난해 후반 이후 상승 추세다.
배경은 크게 2가지로 꼽힌다. 우선 클라우드 컴퓨팅 부문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는 점이 강점이다. MS는 아마존웹서비스(AWS)에 이어 시장 점유율 2위 클라우드 업체지만 최근 시장점유율이 가파르게 높아지고 있다. 성장이 더딘 3위 알파벳의 구글클라우드, 점유율이 하락하고 있는 1위 아마존과 달리 MS는 생성형AI를 적절하게 활용하면서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2022년 말 챗GPT-3를 발표하면서 전세계에 AI 돌풍을 일으킨 오픈AI 최대 협력사인 MS는 오픈AI의 기술을 그대로 활용하면서 AI라는 새 성장동력을 확보해 경쟁사들을 압도하고 있다. MS는 챗GPT보다 더 작고 적은 비용으로 실행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모델 개발에 나섰다.
정보통신(IT) 전문 매체 디인포메이션에 따르면 MS는 최근 챗GPT 같은 생성형 AI를 자체적으로 개발하기 위해 미샤 빌렌코 수석 부사장이 이끄는 새로운 생성형 AI 개발팀을 꾸렸다.
이 AI 팀은 챗GPT와 같이 사람의 질문에 응답하면서도 더 작고 저렴하게 실행할 수 있는 모델 개발(SLM)을 목표로 하고 있다. 챗GPT 등 현재의 생성형 AI는 대규모 언어 모델(LLM)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투입되는 컴퓨팅 자원이 많고 이에 따라 높은 비용이 든다. 그러나 MS는 크기를 줄여 효율적인 AI 모델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디인포메이션은 MS가 이 프로젝트가 성공할 경우 오픈AI로부터 독립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시총 3조달러는 500개 대기업으로 구성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에 편입된 기업 가운데 시총 하위 200개 기업의 시총을 더한 것과 맞먹는 규모다.
MS는 연초 애플을 제치고 시총 기준 1위 업체로 올라서기도 했다.
애플은 지난해 6월 그 어떤 기업도 도달하지 못했던 시총 3조달러 문을 열었지만 이후 매출 둔화 우려 속에 고전하고 있다. 또 시가총액 3조달러는 국내총생산(GDP) 기준으로 세계 5위에 해당하는 규모다. MS 시총이 GDP 기준 각각 5위인 영국과 7위 프랑스 GDP보다 많다는 뜻이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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