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의 시간도 다가온다...美언론 "샌디에이고행 가능성"

이석무 2024. 1. 25.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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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7)의 시간도 점점 다가온다.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4년 총액 8000만달러 계약이 끝난 류현진은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12번째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매체는 "샌디에이고는 이번 비시즌 선발 로테이션 업그레이드를 노리고 있다"며 "류현진을 영입 대상으로 삼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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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새로운 팀을 찾고 있는 류현진.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7)의 시간도 점점 다가온다.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4년 총액 8000만달러 계약이 끝난 류현진은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12번째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자유계약선수(FA) 선수 신분이지만 아직 계약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다. 4년 전 토론토와 대박 FA 계약을 맺을 때와는 사뭇 분위기가 다르다. 그때에 비해 관심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나이가 30대 후반에 접어들었고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토미존서저리)을 받고 복귀한지 채 6개월도 되지 않았다. 구단 입장에서 냉정하게 봤을때 류현진을 영입 우선순위로 놓기 어렵다.

류현진 본인도 현실을 잘 알고 있다. 그래도 자신이 여전히 빅리그에서 가치가 있음을 증명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류현진의 대리인인 거물 에이전트 스콧 보라스는 “류현진에 대한 빅리그 팀들의 관심이 매우 크다”라며 “내년에도 미국에서 공을 던질 것이다. 한국이 아니다”라고 잘라 말하기도 했다.

실제로 최근 현지언론에서 류현진의 이름이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주목받는 팀은 김하성, 고우석이 속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다.

샌디에이고 스포츠 매체 ‘이스트 빌리지 타임즈’는 지난 23일 “한국인 좌완투수 류현진은 샌디에이고에 완벽한 선수”라는 내용의 기사를 올려 눈길을 끌었다. 이 매체는 “샌디에이고에는 확실한 선발 능력을 지닌 더 많은 투수가 필요하다”며 “류현진은 선수 생활 전반에 걸쳐 검증된 선발 투수임을 입증해 왔다”고 평가했다.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도 류현진이 뛸만한 팀으로 샌디에이고를 꼽았다. 매체는 “샌디에이고는 이번 비시즌 선발 로테이션 업그레이드를 노리고 있다”며 “류현진을 영입 대상으로 삼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전성기는 지났어도 하위 선발 로테이션을 채울 수 있다”며 “몸값이 그리 비싸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샌디에이고는 팀 재정 상황이 좋지 않다. 지난 해 활약한 비싼 몸값 선수 상당수가 재계약 대신 팀을 떠났다. 구단은 대신 상대적으로 저렴하면서도 가성비 좋은 선수를 찾고 있다. 그런면에서 충분히 류현진은 매력적인 카드다.

샌디에이고 외에도 현지에선 류현진의 행선지 후보로 마이애미 말린스, 볼티모어 오리올스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들 구단 역시 큰 돈을 들이지 않고 4~5선발을 맡을 만한 베테랑 선발투수를 구하는 중이다.

류현진의 친정팀인 KBO리그 한화이글스도 여전히 문을 열어놓고 있다. 실제 오프시즌 동안 류현진과 한화 구단은 꾸준히 연락을 주고받으면서 상황을 공유하고 있다.

야구계 관계자에 따르면 류현진도 한화 복귀의 문을 완전히 닫은 것이 아니다. 다만 우선순위가 여전히 빅리그 잔류인 것은 틀림없다.

MLB 전문가 송재우 위원은 “류현진을 원하는 팀은 분명히 있다”며 “류현진이 3~4년 장기계약을 원하는 것이 아닌 만큼 시간이 조금 걸리더라도 MLB 구단과 계약 소식이 곧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석무 (sport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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