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포인트, 투자 한파기에도 작년 56개 스타트업에 180억 신규 투자
초기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액셀러레이터(AC) 블루포인트가 투자 한파가 몰아친 작년에도 56개 스타트업에 약 180억원 규모의 신규 투자를 집행했다고 25일 밝혔다. 블루포인트가 작년 말까지 투자한 스타트업은 누적 331개로 집계됐다.
블루포인트가 지난해 신규 투자한 스타트업 56개사의 산업 분포는 산업기술 26.7%, 데이터·AI 19.6%, 디지털라이프 10.7%, 바이오·메디컬 8.9%, 콘텐츠 7.1%, 헬스케어 3.6%, 푸드테크 3.5%, 클린테크 1.7%, 기타 17.8% 순으로 나타났다.
블루포인트는 지난해 다양한 영역 가운데서도 인구 문제에 집중했다고 했다. 블루포인트 관계자는 “난제로 떠오르는 인구 문제는 스타트업의 활약이 필요하고 투자도 뒤따라야 한다는 판단 때문”이라며 “연간 2차례 관련 주제로 포럼을 열고 PMF(Product market fit·제품-시장 적합성)를 발전시킨 DMF(Demographic Product Market Fit·인구 구조 기반 제품-시장 적합성) 개념을 새롭게 제시했다”고 밝혔다. DMF는 스타트업이 변화하는 인구 구조의 맥락 속에서 시장을 공략할 만한 제품이나 서비스를 찾아야 한다는 방법론이다. 가령 하반기에는 한국관광공사와 함께한 ‘2023 BETTER里(2023 배터리)’ 실증사업에서는 8개 스타트업과 경북 영주의 생활인구 증대를 위한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지방 소멸을 극복할 아이디어를 가진 주거, 액티비티, 모빌리티 등 다양한 스타트업이 참여했다. 이 외에도 ‘한국 유학생 멘토링 서비스’ 어플라이코리아, ‘시니어 콘텐츠·커머스’ 더뉴그레이와 같이 인구 문제에 초점을 맞춘 투자도 진행했다. 이용관 블루포인트 대표는 “올해는 기존에 강점을 가진 딥테크 분야 외에도 ‘문제의 크기가 곧 시장의 크기’라는 관점에서 인구 문제를 더욱 들여다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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