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남녀 4명 중 1명은 알레르기비염 환자…꾸준한 환기와 보습 등 간단한 생활습관으로 예방 가능

송민섭 2024. 1. 25.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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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토피와 비염, 천식 등 알레르기 질환 환자가 크게 늘고 있다.

지난해 성인 남녀 4명 중 1명가량이 의사로부터 알레르기 비염 진단을 받았을 정도이다.

알레르기 질환은 대기오염과 미세먼지, 식품첨가물 사용 증가 등 환경적 요인이 크지만 철저한 보습과 주기적 환기·청소, 마스크 착용 등 간단한 생활 수칙 준수로 어느 정도는 예방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 의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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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토피와 비염, 천식 등 알레르기 질환 환자가 크게 늘고 있다. 지난해 성인 남녀 4명 중 1명가량이 의사로부터 알레르기 비염 진단을 받았을 정도이다. 아토피 피부염 진단 환자는 지난 10년 새 약 2배 늘었다.

알레르기 질환은 대기오염과 미세먼지, 식품첨가물 사용 증가 등 환경적 요인이 크지만 철저한 보습과 주기적 환기·청소, 마스크 착용 등 간단한 생활 수칙 준수로 어느 정도는 예방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 의견이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25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알레르기비염 의사진단경험률은 2012년 16.8%에서 2022년 21.2%로 4.4%포인트 증가했다. 의사진단경험률은 만 19세 이상 중에서 의사로부터 관련 질환을 진단받은 적이 있는 비중을 말한다. 아토피피부염의 의사진단경험률은 같은 기간 3.2%에서 6.3%로 2배가량 늘었다.
천식의 경우 2012년부터 2022년까지 2.5∼3.2% 수준에서 오르내리고 있는데 다른 주요국들과 비교하면 한국의 천식 환자는 꽤 많은 편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보건통계 2021’을 보면 OECD 평균 천식 입원율(인구 10만명 당)은 36.3명인 반면 한국은 3배 많은 65명 수준이다.
알레르기 질환은 어렸을 때 적절한 치료를 하지 않으면 성인이 돼서도 문제가 될 가능성이 큰 질환이다. 잦은 재발과 증상 악화에 따른 치료 반복, 결석·결근 증가, 의료비 부담 등으로 삶의 질 저하가 우려되는 만성질환이다. 

조기발견과 적정 치료, 지속관리에 앞서 생활 속 예방관리도 중요하다. 가려움증의 대명사인 아토피 피부염은 철저한 보습 및 피부관리로 일상에서의 예방관리가 가능하다. 목욕은 미지근한 물에 10분 내외로 하고, 때는 밀지 않는 것이 좋다. 보습제는 목욕 직후 하루에 2번 이상 발라야 한다.

기침·가래, 호흡곤란, 쌕쌕거림이 주 증상인 천식과 재채기, 콧물, 코막힘을 일으키는 알레르기비염은 실내를 청결하게 유지하고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이 심한 날은 외출을 삼가거나 마스크를 착용하는 게 중요하다.  
알레르기 질환 예방관리 수칙은 질병청 누리집 또는 국가건강정보포털에서 찾을 수 있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알레르기는 환자마다 증상이 다양하고 원인이 다르기 때문에 전문의 진단을 통해 피해야 하는 원인 물질을 확인하고 효과와 안정성이 입증된 방법으로 꾸준히 치료하는 게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송민섭 선임기자 stso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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