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 넘을까?…연초부터 내수 '빨간불'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지난해 우리나라 경제가 1.4%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코로나19 대유행이 시작된 2020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인데요.
올해는 다소 나아질 거란 전망이 나오는데 그럼에도 2%대 턱걸이 성장에 그칠 것으로 보입니다.
소비와 건설투자 부진이 얼마나 개선될지가 관건입니다.
정윤형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와 한국은행·IMF 등 국내외 주요 기관들은 올해 우리나라 성장률을 2% 초반대로 예상했습니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수출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내수가 크게 개선되긴 힘들 것이란 분석에 따라서입니다.
특히 소비가 관건입니다.
지난해 11월까지 소매판매액 지수는 전년 누계 대비 1.4% 줄어 20년 만에 마이너스를 기록했습니다.
이 같은 침체는 올해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양준석 / 가톨릭대 경제학과 교수 : 금리는 상반기 인하되지 않을 것 같고 아직도 인플레이션이 높기 때문에 하반기까지는 소비심리가 살아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성장률을 높이려면 소비 성장이 필수입니다.]
건설 경기도 부진합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기업 체감경기를 나타내는 BSI는 이번 달 69로 11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제조업은 회복세였지만 부동산 PF 사태 등으로 건설업이 악화됐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저성장이 고착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옵니다.
[신승철 / 한국은행 경제통계국장 : 잠재성장률이 떨어지는 요인 중에는 인구 구조적인 변화, 저출산·고령화라든지, 중국이나 인도 등 국가들이 많이 따라와서 경쟁이 치열해지는 부분, 이런 문제들을 잘 해결해야 합니다.]
연초부터 우리 경제에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SBS Biz 정윤형입니다.
짧고 유익한 Biz 숏폼 바로가기
저작권자 SBS미디어넷 & SBSi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SBS Biz.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