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디데이, 기관투자사 패널토크와 스타트업 피칭 열려

조광현 기자(cho.kwanghyun@mk.co.kr) 2024. 1. 25.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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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와 문제를 해결할 팀, 전문성, HR, 지속가능성을 보고 투자 결정해”
“투자 상황에 대해서는 최악의 상황은 지난 것으로 보임”
56.8대 1의 경쟁률을 뚫고 5개 기업 발표

은행권청년창업재단 디캠프(대표 김영덕)는 25일 서울 강남에 있는 디캠프에서 1월 디데이를 개최했다. 1월 디데이는 스프링캠프, 에스벤처스, 블루포인트파트너스, 더벤처스, KDB인프라, 인라이트벤처스, 아이피파트너스, 타임웍스인베스트먼트와 공동으로 주관했으며, 투자사 패널토크도 함께 개최됐다.

이번 디데이에 출전한 기업은 56.8 : 1의 경쟁률을 뚫고 5개 기업이 본선무대에 섰다. 디데이 출전팀에게 디캠프 최대 3억원의 투자검토와 공동주관사의 투자 검토 기회가 주어지며, 출전팀 전원에게 디캠프 또는 프론트원 1년 입주권이 부여된다.

심사와 멘토링은스프링캠프 고경표 이사, 에스벤처스 김현철 대표, 블루포인트파트너스 황희철 본부장, 타임웍스인베스트먼트 나종윤 대표, 아이피파트너스 이선호 대표, 인라이트벤처스 박문수 대표, 더벤처스 김철우 대표가 맡았다.

투자사 패널토크
사진=투자사 패널토크
심사와 멘토링을 맡은 스프링캠프 고경표 이사, 에스벤처스 김현철 대표, 블루포인트파트너스 황희철 본부장, 타임웍스인베스트먼트 나종윤 대표, 아이피파트너스 이선호 대표, 인라이트벤처스 박문수 대표, 더벤처스 김철우 대표가 패널토크에 참석해 투자시 중요하게 보는 것, 투자 유치 전략, 투자 전망 등에 대해 청중과 소통했다.

△ 투자 시 중요하게 보는 것

블루포인트파트너스 황희철 본부장은 “초기 기업의 경우 문제와 문제를 풀려고 하는 방식을 보고 있다. 문제는 크면 클수록 좋고 현실적이여야 한다. 그리고 그 문제를 풀 수 있는 적합한 팀인지 팀의 경험과 경력을 본다. 문제를 푸는 추진력, 실행력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스프링캠프 고경표 이사는 “팀이 중요하다. 대표가 사업에 대해 깊이 고민했고 스마트한지를 본다. 메타인지를 가지고 있어 잘하는 부분, 못하는 부분을 알고 있는지가 중요하다. 팀의 결합력도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더벤처스 김철우 대표는 “더벤처스는 빠르게 의사결정한다. 빠른 의사결정을 위해서 특히 창업자(최대주주)를 집중해서 본다. 남들과 다른 관점을 가지고 있는지에 집중한다. 창업팀이 풀려고 하는 문제는 지금까지 아무도 풀지 못한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기존과 다른 방법으로 풀기 위해서는 남들과 다른 관점, 특이한 생각을 가지는지를 본다.”라고 말했다.

아이피파트너스 이선호 대표는 “창업자가 현재 사업하고 있는 것에 대해 이전 직장에서 고민을 하고 실험했던 기업에 투자한다. 그리고 창업자의 HR을 중요하게 본다. 초기 기업은 성장률이 빠르다. 이 과정에서 성장통을 겪게 되는데 HR 능력이 뛰어나면 스케일업을 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 스타트업의 투자 유치 전략

타임웍스인베스트먼트 나종윤 대표는 “섹터에 연연해하지 않고 전 영역을 커버리지 하는 VC를 목표로 하고 있다. ‘스타트업 펀드’는 창업 3년 이내의 스타트업에, ‘뉴딜 펀드’는 디지털, 그린, 에너지 등에 투자하는 펀드다. 농식품분야에 투자하는 펀드도 운영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투자를 받기 위한 스타트업은 담당 심사역이 맡고 있는 펀드에 맞춰서 피칭하는 전략을 가지고 있으면 좋다.”라고 말했다.

에스벤처스 김현철 대표는 “계획을 세우고 투자하는 것보다는 인연이 되는 좋은 기업에 투자하고 있다. 기술, HR 다 중요하다. 그렇기 때문에 모든 부분이 평균 이상이어야 한다. 그리고 그 중에서 영업력이나 기술력 등 한 가지가 뛰어난 분야가 있어야 한다. 그래야 나머지를 채울 수가 있다.”라고 말했다.

△ 올 해 투자 환경에 따른 스타트업의 전략

스프링캠프 고경표 이사는 “현재 시장이 침체가 길어지고 있다. 올해 초에 조금씩 나아지는 것으로 보인다. 많은 VC가 작년에 투자를 쉬었기 때문에 올해는 투자가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조금 더 긍정적으로 봐도 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고경표 이사는 이어서 “초반부터 비용을 많이 써서 성장하는 것보다는 최대한 버티고 아껴서 초반을 잘 버텨야 한다. 그리고 시장에서 선택받게 된다면 다음 라운드를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 그러기 위해서는 자신의 사업이 지속가능한지, 성공할 수 있는지를 냉정하게 판단해야 한다.“라고 스타트업을 위해 이렇게 조언했다.

인라이트벤처스 박문수 대표는 “신규 투자의 경우 지속가능한 기업을 선호한다. 어떻게든 회사를 유지시켜야겠다는 비책이 중요시 되는 때다. 스타트업은 더 도전해야 한다. 하지만 기업이 영속해야 한다. 그러다보면 좋은 기회가 온다. 그렇기 때문에 잘 준비된 기업을 선호한다. 어려운 시기를 잘 생존할 수 있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 새로운 혁신 등장하는 한해가 될 것

블루포인트파트너스 황희철 본부장은 “올 해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기존에 스마트폰 환경에서 구동되는 SW 비즈니스가 많았다. 이제부터는 제2의 플랫폼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올해 새로운 플랫폼이 나타날 것으로 보이고 그런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새로운 테크, 하드웨어적인 혁신이 필요한 시기다. 두 번째는 인공지능이다. 인공지능의 새로운 웨이브가 나타나고 있다. 그 웨이브를 잘 타는 회사가 나타날 것이다. 생성형AI 이외의 새로운 것이 나타날 것이다. 이런 상황에 맞는 스타트업에 관심이 있다.”라고 말했다.

스타트업 피칭
△스트림뮤직, 좋은 데모곡이 모이는 공간, 음악 퍼블리싱 플랫폼 ‘스트로베리 필즈’ 서비스

스트림뮤직(대표 류지훈)은 음악 퍼블리싱 플랫폼 ‘스트로베리필즈’를 서비스하고있다. 보통 음악기획사나 제작사에서 곡 발매를 준비할 때, 음악 퍼블리싱 회사를 통해 수천 곡의 데모곡을 공급 받게 된다. 이때 노동집약적인 데모곡 선별 업무 특성상 중개 과정에서 많은 시간과 비용이 발생한다. 류 대표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플랫폼 스트로베리필즈를 통해 디지털 전환에 성공, 비용을 대폭 절감했다. 현재 스트로베리필즈를 이용하는 작가의 수는 약 1,300명으로 스트림뮤직은 수천 곡의 데모곡을 감상부터 평가, 선별, 아카이빙까지 전 과정을 효율적으로 처리하여 중개하고 있다. 계약 체결 시 작가가 부담하는 수수료 개념의 저작권료 분배율도 업계 최저 수준으로 책정했다. 향후 방대한 데모곡 풀(pool)을 갖추고, AI를 기반으로 △데모곡 선별 △ 추천 △편곡등의 기능을 추가할 계획이다.

△씨지인사이드, 비즈니스의 지속 가능성 극대화 AI 솔루션, ‘아이호퍼’ 서비스

씨지인사이드(대표 박선춘)는 법률 규제 리스크 관리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솔루션인 아이호퍼를 서비스 중이다. 하루에도 100여건이 넘는 법령, 규제 변동으로 여러 기관과 기업들이 이에 대응하기 위한 많은 비용을 지출하고 있고 실제 글로벌 기업의 40%는 리스크 관리 비용으로 매년 325억원 이상을 쓰고 있다. 씨지인사이드는 AI로 뉴스를 분석해 △법률안, 인물, 일정 등 200여 가지 GR(정부관계) 데이터를 24시간 365일 자동 수집분석 △뉴스와 SNS 데이터를 자동 수집해 여론, 이슈, 평판 등을 모니터링 △법률안 통과 가능성 예측과 동적 추적 서비스 제공 △10만 개에 달하는 국내 모든 규제를 365일 24시간 모니터링분석 하는 등 총 6개의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로닉, 외식업 시장의 더 나은 삶을 위한 로봇, 로봇셰프 ‘큐브’ 개발

로닉(대표 오진환)은 외식업 시장의 인력난을 해결할 로봇 셰프 ‘큐브’를 개발하고 있다. 필요한 재료를 채워두고 앱을 통해 레시피를 입력하면, 큐브가 그릇 세팅, 식재료 계량, 조리, 포장까지 자동으로 진행한다. 큐브는 모듈형으로 매장 규모에 따라 맞춤형 구성이 가능한데, 큐브 기본세트에 모듈 2개를 조합한 ‘소규모 매장 타입’의 경우 월 렌탈료 200만 원 수준으로 3명분의 인건비 약 1,200만 원을 절감할 수 있다. 현재 샐러드, 요거트 볼 등 가열 조리가 필요하지 않은 식품을 대상으로 대학교 푸드코트, 성수동 카페, 현대백화점 등에서 실증을 마친 상태이며, 현재 가열 조리 모듈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향후 배달 플랫폼과의 연동을 통해 주문부터 배달까지 전 과정이 자동화된 매장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프롬서울, 또 다른 나, 당신만의 버추얼 아바타를 위한 솔루션 ‘EDEN’ 개발

프롬서울(대표 최현세)은 가상현실 아바타를 제작거래 가능한 마켓 스튜디오 ‘에덴’을 개발하고 있다. 전문 소프트웨어를 배우지 않아도 쉽게 아바타를 만들고, 실시간 방송이나 가상현실 플랫폼 등에서 호환성 문제없이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그 외에도 기업 고객 및 개발자를 위한 SDK(소프트웨어 개발 키트)를 제공한다. 에덴은 에스엠컬처파트너스와 메타버스 콘텐츠 개발을 진행해 PoC( Proof of Concept)을 마쳤으며, 연내 정식 출시 예정이다.

△머쉬앤, 기후변화와 영양결핍 문제를 해결하는 버섯균사체 기반 미래식품 ‘머쉬앤’ 개발

농업회사법인 주식회사 머쉬앤(대표 정지현)은 버섯 균사체를 기반한 미래식품을 연구 개발하는 회사다. 버섯균사체 기반 소재에 대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상황버섯균사체 외 6종의 버섯균사체 원료를 식약처에 등재했으며, 균주의 기능성 소재에 집중해 ODM(위탁개발), CMO(계약생산) 사업을 하고 있다. 한국식품연구원 패밀리 기업으로 선정되었고, 자사 원료의 항산화, 면역 증진 소재로 기능성을 인정받아 국제식품영양학회지에 소개되었다. 현재 버섯균주 25종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기능성 신소재를 원하는 식품회사, 애완식품회사, 화장품 회사 등 대형 고객사에 빠르게 사업화를 진행중이다. 자사 원료 2종에 대한 항산화, 면역 기능이 확인돼 특허를 출원했고, 자사 균주 제형 개발 5종에 대한 특허 등록이 완료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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