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일 방통위원장 앞에서 "규제 혁파" 주문한 박민 KBS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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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 한국방송협회 회장이 방송통신 분야의 낡은 규제 혁파를 주문했다.
박민 회장은 25일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4 방송통신인 신년인사회'에서 "국내 미디어 산업의 현실은 너무 괴롭다. 막강한 자본력으로 무장한 거대 글로벌 사업자는 규제 사각지대에서 시장을 장악해 버렸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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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 한국방송협회 회장이 방송통신 분야의 낡은 규제 혁파를 주문했다. 박민 회장은 25일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4 방송통신인 신년인사회’에서 “국내 미디어 산업의 현실은 너무 괴롭다. 막강한 자본력으로 무장한 거대 글로벌 사업자는 규제 사각지대에서 시장을 장악해 버렸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신문기자 출신으로 지난해 11월 KBS 사장에 취임한 박민 회장은 지상파 방송사업자 단체인 한국방송협회 회장을 맡고 있으며,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와 공동으로 이날 행사를 주최했다. 방송통신인 신년인사회는 방송과 통신 분야 단체 대표, 기업인 등이 모이는 연례행사다. 이날 방송계에선 박민 회장을 비롯해 안형준 MBC 사장, 방문신 SBS 사장, 김유열 EBS 사장, 김차수 채널A 사장, 성기홍 연합뉴스TV 사장, 이동원 MBN 사장, 이수영 JTBC 사장 등이 참석했다. 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 류희림 방송통신심의위원장 등도 자리했다.
박 회장은 이날 개회사를 통해 “국내 방송통신에 차별적으로 부과되는 낡은 규제를 과감히 혁파해야 한다”며 “글로벌시장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하지 못한다면 우리는 K-콘텐츠가 가져온 천금 같은 기회를 놓쳐버리게 될지도 모른다”고 밝혔다.
이에 화답하듯 김홍일 방통위원장은 “사업자에게 부담을 주는 불필요한 규제를 정비하고 국내 콘텐츠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등 디지털 미디어 혁신 성장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어 “2024년 우리 정부의 핵심 목표는 민생 문제 해결을 위해 행동하는 정부가 되는 것”이라며 “최근 이동통신 단말기 유통구조 개선법(단통법) 폐지 방침을 발표한 바 있는데 앞으로도 국민의 삶에 실질적으로 도움 주는 정책들을 계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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