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토스뱅크, '외화통장'으로 혜택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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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모든 환전 서비스에서 평생 무료를 외쳤던 토스뱅크가 원화 통장 기반 해외 결제 시 제공하던 일부 혜택을 축소하기로 결정했다.
다만 토스뱅크가 최근 환전 서비스를 내놓으면서 출시된 외화통장 기반 체크카드 사용 시에는 국제브랜드수수료 1% 면제, 해외이용수수료 면제, 해외 ATM인출수수료 건당 3달러 면제 등의 혜택은 유지된다.
토스뱅크가 이처럼 종전에 제공하던 혜택을 정리한 이유는 최근 출시한 환전 서비스 고객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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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전 서비스' 모객일까 비용 절감일까
최근 모든 환전 서비스에서 평생 무료를 외쳤던 토스뱅크가 원화 통장 기반 해외 결제 시 제공하던 일부 혜택을 축소하기로 결정했다. 새로 내놓은 환전 서비스 고객을 확보하기 위함이라는 분석도 있지만 당장 손실규모가 막대해지는 것을 막기 위함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토스뱅크는 원화 통장 기반 체크카드를 해외에서 사용 시 해외결제 2% 캐시백, 해외ATM 인출 수수료 건당 3달러(이하 미국 통화 기준) 면제 혜택을 이달 31일부로 종료하기로 했다.
다만 토스뱅크가 최근 환전 서비스를 내놓으면서 출시된 외화통장 기반 체크카드 사용 시에는 국제브랜드수수료 1% 면제, 해외이용수수료 면제, 해외 ATM인출수수료 건당 3달러 면제 등의 혜택은 유지된다.
토스뱅크가 이처럼 종전에 제공하던 혜택을 정리한 이유는 최근 출시한 환전 서비스 고객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토스뱅크의 환전 서비스는 외화를 예치해 두는 '외화 통장'에 기반해 서비스가 제공된다. 외화만 담아두는 통장을 따로 개설해 필요한 만큼을 환전해 넣어두고 해외에서 체크카드 결제 혹은 ATM인출을 통해 사용하는 방식이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기존에 토스뱅크 계좌를 가지고 있던 고객이라고 하더라도 따로 외화통장에 가입해야 한다. 외화통장에 가입하지 않고 원화통장만 가지고 있어도 해당 계좌 기반 체크카드를 타사의 해외 사용 가능 체크카드 혹은 신용카드처럼 사용은 할 수 있다.
즉 토스뱅크는 원화통장만 보유하고 있는 고객들에게 제공하던 해외 결제 혜택을 이번에 종료키로 한 것이다.
토스뱅크가 이같은 결정을 내린 이유로는 최근 내놓은 환전 서비스의 고객 모집에 속도를 내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해외결제 고객이 외화 통장 개설을 해야 유리한 상황을 만들어 고객을 유치하겠다는 전략이라는 얘기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일관된 소비자 경험과 혜택을 위해 해외 결제는 외화 통장으로 혜택을 통합해 제공하려고 한다"라며 "혜택을 통합해 더 높은 편의성과 더 큰 혜택 제공에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은행권 일각에서는 무료 환전 서비스를 내놓으면서 기존에 제공하고 있던 혜택을 동시에 유지하기가 버겁기 때문에 내놓은 결정이라는 분석도 있다.
토스뱅크가 무료 환전 서비스를 내놓자 은행권에서는 역마진을 감내하는 전략이라는 평가가 나온 바 있다. 이에 대해 토스뱅크 측은 환전 무료를 바탕으로 다양한 사업으로 확장해 비이자 이익을 낼 수 있는 분야로 확장시키겠다는 방침을 밝혔지만 은행권에서는 빠른 시일 내에 성과를 내기는 어려울 것이란 분석을 내놓은 바 있다.
은행 한 관계자는 "비이자 수익원이 마땅치 않은 토스뱅크가 환전 서비스를 무료로 내놓은 것이 실제 적자로 이어질지, 흑자로 이어질지에 대한 관심이 높은 상황이지만 여전히 역마진에 대한 우려가 높다"라며 "일각에서는 향후 기업공개 등 상장을 위해 무리하게 고객을 확보하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까지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토스뱅크의 환전 서비스는 출시 이후에는 순항하는 모습이다. 토스뱅크 측은 외화통장이 출시 6일 만에 30만좌를 돌파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경남 (lkn@biz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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