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슬럼프' 박신혜에 대한 기대와 우려 사이[MD피플](종합)
'결혼→출산' 배우 복귀작에 반응 엇갈려
[마이데일리 = 남혜연 기자] 배우 박신혜가 돌아왔다.
더이상 그의 수식어에 '아역출신'이라는 꼬리표는 붙지 않는다. 그도 그럴것이 쉼없는 활동으로 '한류퀸'으로 성장했으며, 어느덧 결혼을 해 남편의 이름인 배우 '최태준♥' 이 익숙하다.
여기에 겹경사로 2022년 5월 득남해 엄마 박신혜의 삶에 집중했다. 부부 커플이기도 해서 당시 박신혜-최태준 부부가 예능프로그램에 나오면 좋겠다는 기대를 모았으나, 배우 활동에 집중한 까닭에 앞으로도 보기는 힘들 것 같다.
그런 박신혜가 로맨틱 코미디물로 돌아왔다. 그것도 11년 전 SBS '상속자'들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박형식과 말이다.
결혼과 출산을 했음에도 이전과 달라진 것은 하나도 없었다. 박신혜는 여전했고, 오랜기간 연기를 해 온 내공이 있던 터라 감독 역시 엄마 박신혜를 주인공으로 낙점하는데 전혀 고민을 하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박신혜 역시 25일 진행된 드라마 제작 발표에서 "연기를 할 때 마음 가짐이 항상 같아서인지 많이 달라진 것 같지는 않다"며 "형식 씨랑 아는 사이이기도 하고 작품하면서 도움도 너무 많이 받아서 즐겁게 촬영했다. 의지도 많이 하고 워낙 센스가 넘치는 배우라서 촬영 내내 너무 즐겁게 해서 똑같았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렇다고 우려 할 부분이 없는 것은 아니다. 과연 대중이 달라진 박신혜를 어디까지 포용할 수 있을까에 대한 지점이다. 박형식도 그 사이 배우로 많이 성장했기 때문에 연기적인 부분에선 문제가 없다.
다만 첫 방송이 되기 전에 팬들의 반응은 나뉜다.
"로맨스는 그렇다 치고 고딩은 좀 무리수 아닌가. 아역을 쓰지" "솔직히 여주 미스 캐스팅" 같은 반응과 "드라마 기대됩니다. 제대로 힐링 될 것 같다. 박형식X박신혜 조합 기대" 등 반응이 나뉜다.
박신혜에 앞선 전지현, 김태희 등 배우들도 현실적인 상황과 별개로 이전과 같은 매력을 드러낸 터라 크게 문제가 될 것은 없다. 최근 김태희는 JTBC '웰컴투 삼달리' 카메오 출연해 강렬한 이미지를 보여 큰 호응을 받았다.
한 관계자는 이같은 현상에 대해 "사생활적인 부분과 작품에 깊은 연관을 짓지 않을 수 있는 것은 그만큼 이미지 관리도 철저히 했기 때문"이라면서 "박신혜의 SNS 등 대외적으로 보이는 이미지에선 철저하게 배우로만 집중했다. 다른 톱스타급 연예인들도 이는 마찬가지 였고, 잘 해낸 터라 작품 활동에 큰 변화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3년 만의 복귀인 만큼 박신혜도 '닥터슬럼프'의 역할을 위해 많은 공을 들였고, 촬영장 분위기도 좋았다는 후문이다.
주사위는 던져졌다. 박신혜는 최선을 다했다. 방송 내내 기대와 우려사이는 계속 될 것이다. 이제 남은 것은 그의 연기력에 기대를 해보는 수 밖에 없을 것 같은 가운데 박신혜의 야심찬 각오가 눈길을 모은다.
"제가 가장 잘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전작에서 장르물을 많이 해서 이 다음은 무슨 챕터를 열어야 할까 고민을 굉장히 많이 하다가 오랜만에 나도 내가 잘하는 걸 해보면 어떨까 생각했다"
'닥터슬럼프'는 오는 27일 밤 10시 30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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