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석, 추미애 불출마 요구에 "윤 성장 과정에 누가 장관이었나"

강주희 기자 2024. 1. 25.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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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은 25일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자신과 노영민 전 비서실장의 총선 불출마를 요구한 데 대해 "지금 민심은 윤석열 정부를 심판하라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총장 시절 누가 장관이었냐며 추 전 장관을 직격했다.

앞서 추 전 장관은 지난 23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에 "석고대죄해야 할 문재인 정부의 두 비서실장이 총선에 나온다"며 두 전직 비서실장을 겨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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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난 집안싸움…분열하지 않고 통합하는 게 관건"
"친명 원외조직 불출마 요구, 이재명에게 도움 안 돼"
비명 송갑석도 "추미애도 문재인 정부 장관 아니었나"'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임종석 남북경제문화협력재단 이사장이 7일 서울 연세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강의실에서 열린 최종건 교수의 '동북아국제안보' 과목 종강 기념특강에서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용기와 인내의 여정'을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2023.12.07.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강주희 기자 =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은 25일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자신과 노영민 전 비서실장의 총선 불출마를 요구한 데 대해 "지금 민심은 윤석열 정부를 심판하라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총장 시절 누가 장관이었냐며 추 전 장관을 직격했다.

임 전 실장은 이날 오후 연합뉴스TV에 출연해 "이제부터 가장 중요한 건 누가 분열하지 않고 통합하고 외연을 확장하느냐가 관건이기에 서로 절제하고 마음을 모을 수 있는 선택을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앞서 추 전 장관은 지난 23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에 "석고대죄해야 할 문재인 정부의 두 비서실장이 총선에 나온다"며 두 전직 비서실장을 겨냥했다. 임 전 실장은 서울 중구·성동구갑에서, 노 전 실장은 충북 청주상당에서 출마를 준비 중이다.

이에 대해 임 전 실장은 "대응을 하면 못난 집안 싸움으로 비춰질 수 있어서 직접 언급하는 건 삼가할 생각"이라면서도 "2019년 1월 비서실장을 퇴임한 뒤 여러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민주당은 이듬해 4월 총선에서 문재인 정부 집권 하에 유례없는 압승을 거뒀다"고 강조했다.

이어 "위성정당 의석까지 합하면 모두 183석으로 대선 승리를 위한 결정적인 교두보를 확보했다"며 "그 이후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이 정치에 뛰어들고 성장하는 과정에서 누가 장관으로 계셨고, 어떤 사건들이 벌어졌는지 시시콜콜 말씀드리지 않겠다"고 말했다.

더민주전국혁신회의 등 친명계 원외 조직이 친문계 인사들의 불출마를 주장한 데 대해서도 반박했다. 임 전 실장은 "분명한 건 그 분들이 내는 목소리가 이재명 대표의 목소리와 다르고, 임혁백 공관위원장의 발표와 다르다는 것"이라며 "이런 행동이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에게 도움이 되는지 생각하라"고 지적했다.

그는 "어느 당이 좀 더 멋있게 경쟁하느냐는 유권자인 국민들에게 굉장히 중요하다"며 "민주당과 함께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겠다고 하면 서로 예의를 갖추고 따뜻하게 대하는 것이 국민들이 보기에 좋고, 민주당의 총선 승리를 위한 길"이라고 말했다.

같은날 비명계 재선인 송갑석 의원도 추 전 장관의 주장이 "당의 통합과 정면으로 배치된다"고 직격했다.

송 의원은 이날 오전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그렇게 말하면 사람에 따라서 '문재인 전 대통령의 책임이라는 거냐', '문 전 대통령한테 하고 싶은 말을 돌려서 하는 거냐’라고 오해할 수도 있다"며 "본인도 문재인 정부에서 법무부 장관을 하지 않았는가"고 비판했다.

그는 "어떤 감정적 바탕 위에서 그런 주장을 하는지 모르겠지만 이재명 대표가 당무에 복귀하면서 통합 또는 단일대오를 강조하지 않았냐"며 "그런 것하고도 정면으로 배치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zooe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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