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지준율 인하' 부양에도 시장선 낙관론·비관론 팽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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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대 명절 중 하나인 춘제를 앞두고 중국 공산당 지도부가 연일 중국 증시 살리기에 나서자 시장에서는 단기 낙관론과 비관론이 교차하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최근 중국 당국의 증시 부양책이 2015년 당시의 임시방편과 유사하다고 보고 있다.
25일 중국 본토 증시에서는 CSI300지수와 상하이종합주가지수가 전날보다 각각 2.01%, 3.03%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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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상의 조사 83% "하락 국면"
중국 최대 명절 중 하나인 춘제를 앞두고 중국 공산당 지도부가 연일 중국 증시 살리기에 나서자 시장에서는 단기 낙관론과 비관론이 교차하고 있다. 경제 최고 사령탑으로 꼽히던 리커창 전 총리가 지난해 10월 사망한 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최측근'인 리창 총리가 후임을 맡았다. 이후 경기 침체와 증시 하락이 부각됐다.
시장 전문가들은 최근 중국 당국의 증시 부양책이 2015년 당시의 임시방편과 유사하다고 보고 있다. 기준금리 인하를 비롯한 실질적인 경기 부양책이 나와야 한다는 지적을 내고 있다.
25일 중국 본토 증시에서는 CSI300지수와 상하이종합주가지수가 전날보다 각각 2.01%, 3.03% 상승했다. 홍콩증시에서는 항셍지수와 홍콩H지수가 오후 장을 기준으로 각각 1.96%, 2.16% 오르면서 연일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중국 중앙은행 격인 인민은행이 전날 이례적으로 정책금리인 지급준비율을 다음달 5일 0.50%포인트 낮출 것이라고 사전 예고한 데 따른 반응이다.
앞서 2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는 중국 지수 강세에 3배 레버리지 베팅을 하는 고위험 상장지수펀드(ETF) '디렉시온 데일리 FTSE 차이나 불 3X 셰어스(YINN)'가 전날 대비 8.69% 뛴 반면 3배 약세에 베팅하는 '디렉시온 데일리 FTSE 차이나 베어 3X 셰어스(YANG)'는 8.32% 떨어져 대비되는 흐름을 보였다.
최근 중국 당국은 연일 증시 부양책을 내고 있다. 앞서 23일에는 중국 당국이 국영기업 역외 계좌를 통해 홍콩증시 안정자금 2조위안을 조달하는 한편 금융 공기업을 통해서는 본토 증시 안정자금으로 약 3000억위안을 투입한다는 소식이 나왔다.
이달 초에는 중국 최대 증권사이자 국영 기업인 중신증권이 당국 창구 지침에 따라 일부 기관투자자 고객을 대상으로 자국 상장기업 공매도를 제한했다는 블룸버그 보도가 나온 바 있다.
월가의 헤지펀드 브리지워터 산하 중국 사모펀드사업부는 이달 중국에서 열린 한 투자설명회에서 "중국 기업 주식이 과매도 상태이기 때문에 저점 매수할 만하며 다소 낙관적인 입장"이라고 밝혔다.
반면 24일 베이징 주재 독일상공회의소가 발표한 설문조사 결과는 다소 비관적이다. 설문에 응한 중국 주재 독일 기업 담당자 566명 중 약 83%가 중국 경제는 하락 국면에 돌입했다고 답했으며 이들 중 66%가 중국 경제 회복에 최소 1~3년이 걸릴 것이라고 응답했다.
중화권 증시 전문가들도 불확실성을 강조하는 분위기다. 중국 유명 헤지펀드인 아시아제네시스애셋은 고객 서한을 통해 이번주에 3억3000만달러(약 4411억원) 규모의 펀드를 청산한다고 알렸다.
[김인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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