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GDP 맞먹는 MS 시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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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증시에서 인공지능(AI) 투자 수요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 초에도 계속 몰리는 가운데 마이크로소프트(MS) 시가총액이 24일(현지시간) 장중 3조달러(약 4010조원)를 돌파했다.
이날 뉴욕 증시에서 MS 주가는 장중 한때 1.5% 오른 405.62달러를 기록해 시총이 3조140억달러를 찍었다.
IBM은 1995년께만 해도 뉴욕 증시 시총 1위 기업으로 꼽혔지만 MS와 애플 등에 자리를 내어 준 뒤 한동안 투자자들에게 주목받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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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어 역대 두번째 기록
AI 투자 열풍에 주가 랠리
내주 빅테크 실적발표 주목
글로벌 증시에서 인공지능(AI) 투자 수요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 초에도 계속 몰리는 가운데 마이크로소프트(MS) 시가총액이 24일(현지시간) 장중 3조달러(약 4010조원)를 돌파했다. 올해 첫 거래일 이후 이날까지 주가는 8.5% 올라 같은 기간 나스닥100지수 상승률(5.8%)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상승률(2.7%)을 훌쩍 앞서는 모양새다.
이날 뉴욕 증시에서 MS 주가는 장중 한때 1.5% 오른 405.62달러를 기록해 시총이 3조140억달러를 찍었다. 다만 상승폭을 축소하며 종가 기준으로는 전날보다 0.92% 오르면서 종가 기준 시총은 2조9920억달러를 기록했다. MS 시총이 3조달러를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같은 MS 기업가치는 프랑스 전체 국내총생산(GDP)과 맞먹는 수준이다.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세계 7위 경제인 프랑스의 올해 전체 GDP는 3조1800억달러로 추정된다.
지난 12일 MS는 애플을 제치고 전 세계에서 가장 시총이 높은 기업에 오르기도 했다. 현재는 애플(시총 3조100억달러)에 이어 2위다.
연초부터 뉴욕 증시에서는 AI 개발에 뛰어든 빅테크 기업이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첫 거래일 이후 이날까지 MS를 비롯해 알파벳(7.6%), 메타(12.8%), 브로드컴(15.5%), 엔비디아(27.4%), AMD(28.7%) 등의 주가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MS는 챗GPT를 개발한 오픈AI에 투자한 후 AI 기능을 윈도, 365 등 자사 서비스에 탑재하고 있다. 엔비디아는 AI 학습과 추론에 쓰이는 고성능 반도체를 만들고 있고, 브로드컴의 반도체도 AI에 쓰인다. AMD는 엔비디아 경쟁 제품을 개발해 최근 본격 판매에 들어갔다. 이 밖에 알파벳과 메타는 AI 모델을 직접 개발하는 대표적인 테크기업으로 꼽힌다.
IBM도 AI 관련주로 손꼽히며 매수세가 몰리는 분위기다. IBM은 1995년께만 해도 뉴욕 증시 시총 1위 기업으로 꼽혔지만 MS와 애플 등에 자리를 내어 준 뒤 한동안 투자자들에게 주목받지 못했다. 그러나 24일 뉴욕 증시 마감 후 회사 경영진이 호실적을 발표함과 동시에 성장 전망에 대해 긍정적인 언급을 내놓으면서 시장 관심을 끌었다. 이날 IBM은 지난해 4분기 매출 173억8000만달러,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3.87달러라는 호실적을 공개했다. 특히 같은 기간 순이익이 32억9000만달러를 기록해 1년 전인 2022년 4분기(27억1000만달러)보다 대폭 늘었다. 빅테크 기업들이 이 같은 상승 모멘텀을 유지할지는 결국 실적에 달렸다. 오는 30일 뉴욕 증시 장 마감 후에 알파벳과 MS, AMD가 실적을 발표하고 다음달 1일에는 애플과 아마존, 메타가 실적을 공개한다.
[실리콘밸리 이덕주 특파원 / 서울 김인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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