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실적 부진에…바닥 뚫린 2차전지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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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한국 증시 주도주 역할을 한 2차전지 관련주가 속절없이 하락하고 있다.
'전기차 대장주' 테슬라가 부진한 실적을 내놓은 데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재선 가능성이 고개를 들면서 주가를 더 끌어내리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해부터 "백악관 탈환에 성공하면 취임 첫날 인플레이션 감축법(IRA)부터 폐지하겠다"며 강도 높은 발언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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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재선 가능성도 악재
지난해 한국 증시 주도주 역할을 한 2차전지 관련주가 속절없이 하락하고 있다. ‘전기차 대장주’ 테슬라가 부진한 실적을 내놓은 데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재선 가능성이 고개를 들면서 주가를 더 끌어내리고 있다.
2차전지 대장주인 LG에너지솔루션은 25일 장중 52주 신저가(36만3000원)를 찍은 뒤 3.29% 내린 36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새해 들어 주가는 14.32% 빠졌다. 삼성SDI 역시 장중 신저가(34만5000원)를 갈아치운 뒤 1.84% 하락한 34만7500원에 장을 마쳤다. 엘앤에프(-11.02%) 에코프로비엠(-5.02%) 포스코퓨처엠(-3.83%)의 낙폭도 컸다.
테슬라가 24일(현지시간) 예상에 미치지 못하는 실적을 내놓으면서 된서리를 맞았다. 테슬라의 작년 4분기 영업이익률은 8.2%로 반토막 났다. 테슬라는 올해 전기차 판매량 증가율이 현저히 낮을 수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문용권 신영증권 연구원은 “2021년 초부터 유지해온 연평균 성장률 50% 목표를 철회한 것이 이번 실적 발표의 특징”이라고 분석했다.
시장조사기관 BNEF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은 전년 대비 19%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2022년과 지난해에는 각각 61%, 33%였다. 리튬 가격 하락, 이와 연동된 배터리 판가 하락이 겹치면서 업종 전반의 수익성 악화가 예상된다는 것이 증권가의 공통된 평가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해부터 “백악관 탈환에 성공하면 취임 첫날 인플레이션 감축법(IRA)부터 폐지하겠다”며 강도 높은 발언을 이어가고 있다. IRA가 폐지되면 미국 내 공장을 보유한 국내 2차전지 업체들이 첨단제조 세액공제(AMPC) 수혜를 누릴 수 없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4분기 AMPC로만 2501억원의 혜택을 받았다.
이시은 기자 s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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