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신작 3종 꺼내든 컴투스…‘퍼블리싱’ 돌파구 될까

최은수 기자 2024. 1. 25.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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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스트펑크·스타시드·BTS쿠킹온 올해 출시
다양한 장르 신작 퍼블리싱해 글로벌에서 성과
'서머너즈 워' 흥행 경험 살려 글로벌 퍼블리셔 톱티어 도약


25일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호텔에서 개최된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컴투스 경영진들이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주환 컴투스 이주환 대표, 김지인 그램퍼스 대표, 한성현 모히또게임즈 대표, 김일호 컴투스 글로벌 사업실장, 한지훈 게임사업부문장 (사진=컴투스)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최은수 기자 = 컴투스가 ‘퍼블리싱’으로 실적 부진 돌파구 찾기에 나선다. 글로벌에서 경쟁력 있는 외부 개발사 신작을 퍼블리싱해 ‘글로벌 톱티어 퍼블리셔’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다. 최근 자체 IP(지식재산권)신작 성과가 저조하자 해외에서 게임을 흥행시킨 퍼블리싱 노하우를 바탕으로 성과를 내겠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컴투스는 25일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호텔에서 미디어 쇼케이스를 열고 퍼블리싱 신작 3종을 소개했다. ’스타시드: 아스니아 트리거(스타시드)’, ’BTS쿠킹온: 타이니탄 레스토랑’, ‘프로스트펑크: 비욘드 더 아이스’ 등 3종이다.

글로벌 300만장 판매 '프로스트펑크' 모바일로…BTS 요리 시뮬레이션 게임·미소녀 육성 게임 등

"이용자 눈높이 맞추기 위해 새로운 도전 요구"…글로벌 톱티어 퍼블리셔 목표

컴투스는 25일 미디어 쇼케이스 ‘The NEXT STAGE(더 넥스트 스테이지)’를 개최하고 올해 자사가 선보일 글로벌 퍼블리싱 게임 3종을 공개했다.(사진=컴투스) *재판매 및 DB 금지
오는 31일부터 미국, 영국, 필리핀에서 얼리 엑세스(앞서 해보기)를 진행하는 프로스트펑크는 생존 건설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프로스트펑크는 지난 2018년 출시돼 글로벌 누적 판매량 300만장을 기록한 게임 ‘프로스트펑크’의 정식 모바일 버전이다. 원작 개발사인 11비트 스튜디오와 중국 게임사 넷이즈가 협력해 개발 중이다.

BTS 쿠킹온은 방탄소년단 캐릭터인 타이니탄과 함께 전 세계의 여러 도시를 돌아다니며, 해당 지역을 대표하는 음식으로 식당을 운영하는 요리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방탄소년단 캐릭터인 ‘타이니탄’이 접목, 서구권을 공략한다. 오는 2월 사전예약을 시작하고 상반기 중 글로벌 서비스를 시작한다. 개발사 그램퍼스 김지인 대표는 “무엇보다 IP의 매력을 잘 표현하고자 심혈을 기울여 개발했다”라고 강조했다.

스타시드: 아스니아 트리거는 조이시티 자회사 모히또게임즈가 개발하는 미소녀 육성 어반 판타지 RPG다. AI 소녀 캐릭터가 게임의 핵심으로 다른 게임에서 쉽게 볼 수 없는 시원한 실사 비율의 각양각색 미소녀 캐릭터를 수집 육성하는 재미와 수준 높은 원화, 화려한 애니메이션 컷 신 등이 강점이다.

컴투스는 차별화된 다양한 장르의 신작으로 글로벌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고 자신했다. 컴투스 효자 게임 ‘서머너즈워’ IP(지식재산권)의 서구권 흥행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성과를 내겠다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컴투스의 해외 매출 비중은 77%에 달한다.

이주환 컴투스 대표는 "각 장르에서 높은 경쟁력 갖춘 퍼블리싱 게임 3종으로 변화의 포문을 열고 이후에도 더욱 다양하고 차별화된 IP 개발해 컴투스 수식어에 글로벌 톱티어 퍼블리셔 이름을 하나 더 추가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주환 대표는 "2024년 현재 게임 이용자들은 더욱 새롭고 다양한 콘텐츠를 바라고 있다"라면서 "게임 대 게임을 넘어 엔터테인먼트 전 분야 걸쳐 복합적인 경쟁 속에서 높아진 이용자 눈높이 맞추기 위해 다시금 새로운 변화와 도전을 요구 받고 있다"라고 진단했다.

한지훈 게임부문사업장은 글로벌 게임 리더들과 경쟁하겠다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지훈 사업장은 "한국을 넘어 글로벌에서 경쟁을 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라며 "게임 개발과 퍼블리싱 모두 글로벌에서 잘 할 수 있다. 우리의 꿈은 글로벌 톱 티어 퍼블리셔가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밖에도 컴투스는 올해 서비스 라인업 확대와 글로벌 파트너십 강화에 집중한다. 한지훈 사업장은 “세계 메이저 기업들과 쌍방향 제휴로 전방위적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며 “자사 IP를 글로벌로 확장함과 동시에 우수한 IP를 활용한 게임화를 추진하는 등 신규 비즈니스를 확대해 나가며 글로벌 최고의 퍼블리셔로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컴투스는 지난해 3분기 영업손실 16억원을 기록, 적자로 전환했다. 작년 4분기에도 39억원의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증권가는 전망하고 있다. 그동안 서머너즈 워:천공의 아레나가 글로벌에서 장수 흥행 게임으로 자리 잡고 야구게임 라인업으로 견조한 실적을 내왔지만 지난해 출시한 자체 개발 게임 미니게임천국, 낚시의 신 등의 성과는 아쉬웠다. 미디어 사업의 영업손실도 지속되고 있다.

이에 외부 유망한 게임들을 가져와 자사 해외 퍼블리싱 노하우를 살려 글로벌에서 승부수를 내겠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한지훈 사업장은 “기존에 인하우스 게임 개발으로 성장해왔다면 외부 소싱을 활발하게 하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단순 게임 소싱을 넘어 퍼블리싱 신작 개발사에 대한 지분투자도 계획하고 있다. 한지훈 사업장은 “컴투스는 지분투자와 퍼블리싱 모두 열려 있는 회사”라며 “소싱만 하는 게 아니라 지분투자도 같이 병행하고 있다. 추후 공개하겠다”라고 말했다.

이번에 발표한 신작 3종에 대한 목표에 대해 한 사업장은 “메인 타겟 시장 내에서 매출 톱10위 내에 드는 것이 목표”라며 “스타시드의 경우 한국에 선런칭해 상위권에 안착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컴투스는 서머너즈 워 중국 진출도 계획 중이다. 한지훈 사업장은 "서머너즈 워:크로니클로 중국 수출은 계약이 체결된 상태가 아니기 때문에 발표할 수 없다"라면서도 "판호가 언제나올지 모르기 때문에 장담할 수 없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scho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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