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정부 '공공기관 2차 이전' 유치에 행정력 모은다

포항CBS 김대기 기자 2024. 1. 25.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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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공공기관 2차 이전을 앞두고 경북 포항시가 '공공기관 유치를 위한 용역'을 통해 유치가능성과 파급효과가 높은 8개 기관을 선정하고 유치전에 나선다.

이에 포항시는 '공공기관 유치전략 수립 용역'을 통해 유치가능성과 유치파급 효과 등을 분석한 결과를 25일 포항시의회 자치행정위원회(박희정 위원장)에 보고했다.

공공기관 이전지역 지정은 국토부장관과 광역단체장이 협의하도록 돼, 유치를 위해서는 포항시와 경북도의 관계회복이 먼저라는 의견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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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기 기자


정부의 공공기관 2차 이전을 앞두고 경북 포항시가 '공공기관 유치를 위한 용역'을 통해 유치가능성과 파급효과가 높은 8개 기관을 선정하고 유치전에 나선다.

이런 가운데 공공기관 유치 경쟁이 치열한 만큼, 유치 가능성이 큰 곳에 대해 선택과 집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정부의 공공기관 2차 이전은 윤석열 정부의 120대 국정 과제 중 하나이다.

인구소멸 위기에 처한 전국 중소 도시들이 공공기관 이전에 목을 매고 있지만 정부는 이전한다는 방침만 정했을 뿐이다.

이에 포항시는 '공공기관 유치전략 수립 용역'을 통해 유치가능성과 유치파급 효과 등을 분석한 결과를 25일 포항시의회 자치행정위원회(박희정 위원장)에 보고했다.

용역결과, 한국에너지평가원, 한국환경공단, 해양관환경공단, 한국과학창의재단, 한국문화재단, 동북아역사재단, 한국산업기술진흥원, 한국벤처투자 등 8개 기관을 유치 대상 후보군으로 선정했다.

8개 기관 중 예산규모가 가장 큰 한국에너지평가원과 3200여명의 직원이 있는 한국환경공단이 가장 눈에 띕니다.

포항시 관계자는 "에너지기술평가원이 유치되면 대구 산업기술평가원, 울산 에너지경제연구원 등과의 광역권 시너지 효과를 얻을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도지사에게 공공기관 유치 뜻을 밝혔고, 경북도와 실무 협의를 통해 구체적인 공공기관 유치 전략을 세우겠다"고 설명했다.

이런가운데 포항시의회는 허울보다는 실속을 챙길수 있는 기관에 선택과 집중할 것을 조언했다.

안병국 포항시의원은 "에너지평가원은 대구에 있는 산업기술평가원과 정부기관합병 대상인 것으로 알려졋다"면서 "에너지평가원 유치에 공을 들였는데, 타 기관과 합병하게 되면 물거품이 되지 않겠냐"고 말했다.

이어 "핵융합기술 연구원 같은 경우 공공기관 지방이전 대상은 아니지만, 분원을 만들 수 있는 조건이 된다. 핵융합기술 연구원 분원같은 실질적인 이전이 가능한 기관에 집중하는 방법이 있다"고 덧붙였다.

공공기관 이전지역 지정은 국토부장관과 광역단체장이 협의하도록 돼, 유치를 위해서는 포항시와 경북도의 관계회복이 먼저라는 의견도 나온다.

함정호 포항시의원은 "경북도와 관계 등을 봤을 때 공공기관 이전이 어려울 것 같다"면서 "에너지평가원 등이 가장 좋지만, 현실적으로 어려우니 현실적인 부분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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