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레이 탓에 서민만 고통"… 아르헨 노조 5년만에 총파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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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주요 노동자단체가 하비에르 밀레이 대통령이 추진하고 있는 각종 규제 개혁안에 반발해 대규모 총파업을 벌였다.
2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최대 노동자단체인 전국노동자총연맹(CGT)과 아르헨티나자치노동자연맹(CTA-A), 아르헨티나노동자연맹(CTA-T) 등 3개 단체가 이날 정오부터 12시간 동안 총파업에 들어갔다.
지난달 10일 밀레이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 아르헨티나 국민들의 체감 물가가 크게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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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레이 정부 "압력 굴복 안해"
아르헨티나 주요 노동자단체가 하비에르 밀레이 대통령이 추진하고 있는 각종 규제 개혁안에 반발해 대규모 총파업을 벌였다. 연간 200%가 넘는 인플레이션율 등 비정상의 정상화를 목표로 내건 밀레이 정부는 취임한 지 50일도 안돼 시험대에 올랐다.
2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최대 노동자단체인 전국노동자총연맹(CGT)과 아르헨티나자치노동자연맹(CTA-A), 아르헨티나노동자연맹(CTA-T) 등 3개 단체가 이날 정오부터 12시간 동안 총파업에 들어갔다. 노조원들이 전국 각지에서 일손을 놓고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로 모이면서 학교, 병원 등이 문을 닫았고 항공편에도 차질이 생겼다.
일부 대중교통 운행이 중단됐고 도심 상점, 은행 등이 문을 닫았다. 이번 총파업은 우파 마우리시오 마크리 정부 시절인 2019년 5월 이후 5년 만에 조직된 전국 규모의 파업이다.
이날 수천 명의 노조원은 각종 규제 철폐안을 담은 '메가 대통령령'과 국영기업 민영화 등 664개 조항의 '옴니버스 법안' 처리를 추진하는 밀레이 정부를 성토하며 의회로 행진했다. 지난달 10일 밀레이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 아르헨티나 국민들의 체감 물가가 크게 뛰었다. 전 정권이 억지로 눌러 놓은 생필품 가격 통제 제도를 밀레이 대통령이 폐지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페소화 평가 절하 조치 등을 취하면서 지난달 아르헨티나 인플레이션율은 전달 대비 2배 높은 25.5%로 치솟았다.
밀레이 대통령은 "노조 압력에 굴복하지 않겠다"며 강력한 개혁 의지를 다시금 피력했다. 한편 법안 처리 일정도 차질을 빚고 있다. 이날 아르헨티나 의회는 의원들 간에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이유로 25일로 예정돼 있던 옴니버스 법안에 대한 하원 표결을 다음주로 연기했다.
[문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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