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영상+] 류석춘 "위안부 할머니들, 역사적 사실 함부로 포장"
[류석춘 / 전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
무죄가 나와서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가장 나로 하여금 힘들게 했던 게 위안부 할머니들이 돈 벌러 간 분들이라고 얘기한 게 잘못됐다고 언론이 난리를 쳤잖아요. 그런데 무죄가 나온 거 아니에요, 지금. 그게 제일 중요한 거 아닙니까, 지금? 위안부 문제에 관해서 쟁점이 되가지고 그 쟁점에 대해서 내가 강의실에서 얘기한 거 가지고 언론이 생난리를 쳤잖아요, 4년 동안. 근데 무죄가 나왔어요. 그럼 그동안 억울했겠구나, 너 , 이렇게 좀 질문을 해야하는 거 아닙니까?
(법원에서는 학문의 자유를 인정해서 무죄로 판결을 했는데 도의적으로는 피해자 분들께 해주실 말씀 있을까요?)
그 분들이 굉장히 어려운 삶을 사셔서 저도 굉장히 동정적으로 생각해요. 그렇지만 그걸 가지고 국가적인 쟁점에, 역사적 사실에 자기들의 경험을 함부로 포장을 너무 심하게 했다고 생각해요.
(들고오신 책은)
이 책은 제가 위안부 문제에 관해서 공부한 것을 하버드대학 램지어 교수가 대변을 하고 있어서 내가 번역을 했습니다, 이 책을. 일제시대에 우리나라에서 있었던 위안부 현상의 실체가 뭔지를 잘 알려주는 책입니다. 시청자 여러분들도 사서 공부하시고 기자 분들도 사서 공부해서 일제시대에 관한 불편한 진실을 좀 정면으로 받아들이십시오. 일제시대에 관한 사실을 얘기하면 그동안 알고 있는 거랑 다른 말 하는 건 누구냐, 나쁜 놈 아니냐 이런 식으로만 접근하는데, 그런 게 아니고 불편하더라도 진실은 진실로 받아들여야 하지 않나, 하는 게 나의 판단이고 제 생각이고요. 그것을 오늘 재판부가 그래도 많이 제 입장을, 말하자면 허위사실이 아니라는 얘기를 해줘서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강경란 / 정의기억연대 인권운동국장]
원래는 인터뷰를 안 하려고 했었는데 짧게만, 류석춘 교수 인터뷰를 보고 열이 받아서. 국민 여론이라는 말씀도 하셨지만 사실 국민 여론이라는 것이 일반적 상식입니다. 일반적 상식의 발언으로, 전세계, 유엔, 국제사회가 인정하고 있는 피해자에 대한 역사적 사실을 부정하는 발언들이 옳다라고 주장하는 것이 국민적 상식에 맞지 않다고 생각하고요. 반인권적이고 반역사적인 판결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상식의 영역을 법정으로 몰고 가면 그것이 의견이냐 사실 적시냐에 따라서 법이 유죄와 무죄 판단이 나오지만 실제 그게 죄가 없다라는 뜻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제작: 장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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