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증원 발표' 앞두고 충청권 의료계 '시끌'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정부의 의과대학 증원 규모 발표를 앞두고, 충청권 의료계가 시끄럽다.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는 지난 22일 전국 전공의 1만 5000명 중 4200여 명(28%)을 대상으로 의대 증원 시 파업 동참 여부에 대한 설문조사를 취합한 결과, 응답자의 86%가 참여 의사를 밝혔다고 발표했다.
한편 의대 증원 규모 발표가 임박한 가운데 파업 논의가 진행된 것과 관련, 정부와 지역보건의료노조 측은 국민을 협박하는 행위라는 비난이 나온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역의사회 전공의 접촉 시도, 보건의료노조 "의료현실 외면" 비판
정부의 의과대학 증원 규모 발표를 앞두고, 충청권 의료계가 시끄럽다.
일부 수련병원 전공의들이 파업 찬반투표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자, 의사회가 설득에 나서면서 향후 집단행동으로 인한 의료공백 우려가 증폭되고 있다.
정부와 보건의료노조 측은 국민을 협박하는 행위라며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설 연휴(2월 9-12일)를 전후해 2025학년도부터 적용할 의대 입학정원 증원 규모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전공의들의 파업 참여 관련 설문조사 결과가 공개되면서, 정부와 의료계간의 대립이 과열되는 양상이다.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는 지난 22일 전국 전공의 1만 5000명 중 4200여 명(28%)을 대상으로 의대 증원 시 파업 동참 여부에 대한 설문조사를 취합한 결과, 응답자의 86%가 참여 의사를 밝혔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전체 전공의 가운데 극소수가 조사에 참여해 결과가 무의미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충청권 수련병원 전공의들의 참여도 저조했다.
지역별 수련병원 전공의 대표를 취재한 결과, 충남대·대전성모·건양대병원 측 전공의들은 설문조사에 참여하지 않았다. 순천향대 부속 천안병원과 충북대병원 역시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선병원은 참여 여부에 대해 "내부 사항이라 답변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의사들의 파업을 반대하는 국민 여론과 함께 진료거부에 대한 부담이 맞물린 결과라는 분석이다.
대전 소재 수련병원의 한 전공의는 "수련병원의 경우, 중증 환자를 전담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서 집단 진료 거부에 대해 쉽게 의사표시를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충남의 단국대병원은 설문조사에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단국대병원 내 전공의는 136명으로, 의대 증원 시 파업에 동참하겠다는 의견이 우세하다는 게 병원 측의 설명이다.
지역의사회 측은 전공의와의 소통 기회를 마련, 파업 공감대 형성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충북의사회는 의대 동창회를 통해 지역 전공의와 지속 접촉할 예정이며, 대전시의사회는 다음 달 지역 수련병원 전공의 대표들과 회의를 갖고, 파업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의대 증원 규모 발표가 임박한 가운데 파업 논의가 진행된 것과 관련, 정부와 지역보건의료노조 측은 국민을 협박하는 행위라는 비난이 나온다.
전날 복지부는 "발표 시기까지 예정된 가운데 파업 설문조사를 진행한 의도가 의심스럽다. 국민의 건강을 담보로 한 단체행위에 대해선 법과 원칙에 따라 조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상호 대전충남보건의료노조 사무국장은 "의대 증원이 확정된 상황에서 파업 카드를 만지는 것은 국민을 협박하는 것이며, 무책임한 행위"라고 비난했다.
Copyright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금산서 한국타이어 통근버스 빗길사고…22명 다쳐 - 대전일보
- '징역형 집유' 이재명 "항소할 것…1심 판결 수긍하기 어려워" - 대전일보
- 尹 지지율 다시 20%…대국민 담화 뒤 TK·70대서 회복 - 대전일보
- 이재명 1심 당선무효형…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 대전일보
- [뉴스 즉설]'오뚝이' 이재명 피말리는 순간, 무죄 vs 80만원 vs 100만원? - 대전일보
- 추경호 "사법부, 이재명의 비겁한 거짓말에 정의 바로 세우길" - 대전일보
- 명태균·김영선 결국 구속됐다… 법원 "증거 인멸의 우려" - 대전일보
- 충남 아산서 럼피스킨 추가 발생…차단 총력 - 대전일보
- 대전 '관저동-용계동' 도안대로 양방향 전 구간 개통 - 대전일보
- 이재명 1심 선고일…민주, '무죄' 외치며 재판부 앞 집결 - 대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