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합격시켜줄게" 수십억 챙긴 컨설턴트 구속 기소

의정부지검 고양지청은 오늘(25일) 학부모들에게 대학 입학 컨설팅 비용 등의 명목으로 총 32억 9천만 원을 받아 가로챈 전 대치동 유명 입시 컨설턴트 A(50) 씨를 사기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 했다고 밝혔습니다.

A 씨는 2020년 9월부터 2022년 11월까지 "돈을 주면 대학 관계자를 통해 학생부 종합 전형으로 의대 등 원하는 대학에 합격시켜 주겠다"고 학부모 3명을 속여 돈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하지만 그 돈을 대학 관계자들에게 전달하지 않고 유흥과 도박 등으로 탕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경찰에서 불구속 송치한 이 사건을 휴대전화 포렌식과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해 공범과의 녹취록을 분석하는 등 전면 재수사했습니다.

또한 같은 방식의 사기 미수 혐의와, 입시 브로커를 사칭한 B 씨의 범행을 도와준 사기 방조 혐의도 추가로 밝혀 함께 기소했습니다.

(사진=의정부지검 고양지청 제공, 연합뉴스)

편광현 기자 ghp@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