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1월 은행 연체율 4년만에 최고치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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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1월 은행의 가계대출 연체율이 4년 만에 최고치를 찍은 데 이어 신규 연체액은 5년7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특히 가계 신용대출과 자영업자(개인사업자) 대출을 중심으로 은행권 연체율이 빠르게 오르고 있다.
지난해 11월 가계 신용대출 연체율은 0.76%로, 2015년 5월(0.85%) 이후 8년3개월 만에 최고치를 찍은 지난해 8월과 같은 수준으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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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연체액도 2조7000억원
전달보다 3000억원 늘어
작년 11월 은행의 가계대출 연체율이 4년 만에 최고치를 찍은 데 이어 신규 연체액은 5년7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특히 가계 신용대출과 자영업자(개인사업자) 대출을 중심으로 은행권 연체율이 빠르게 오르고 있다.
통상적으로 연말에는 시중은행이 연체 채권을 대규모 상·매각해 정리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지난해 12월 연체율은 하락했을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금융당국은 신규 연체 확대로 연체율이 상승할 가능성에 대비해 은행들에 대손충당금 적립 확대 등을 주문하고 있다.
25일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11월 말 국내 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 기준)이 0.46%로 전달 대비 0.03%포인트 상승했다고 밝혔다. 작년 11월 말 연체율은 2019년 11월 이후 최고치다. 2022년 11월(0.27%)에 비하면 0.19%포인트 올랐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에는 은행에서 신규 연체 채권이 빠르게 쌓였다. 지난해 10월 신규 연체액은 2조4000억원으로 2018년 4월(3조5000억원) 이후 6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는데, 작년 11월 2조7000억원으로 한 달 만에 그 규모를 넘었다.
국내 은행의 월평균 신규 연체액은 2021년 1조원을 밑돌았고 2022년에도 1조500억원에 불과했다.
하지만 지난해 5월 이후에는 매달 2조원이 넘는 신규 연체가 나오고 있다.
특히 자영업자와 가계 신용대출에서 연체율이 가파르게 치솟고 있다. 지난해 11월 가계 신용대출 연체율은 0.76%로, 2015년 5월(0.85%) 이후 8년3개월 만에 최고치를 찍은 지난해 8월과 같은 수준으로 올라섰다. 자영업자 연체율은 0.56%로, 작년 같은 기간 연체율의 두 배 이상으로 치솟았다.
금융당국도 은행에 대손충당금 적립 확대 등 손실흡수능력 확충을 거듭 주문하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연체율이 높은 은행을 중심으로 연체 부실채권 상·매각 등 정리를 확대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유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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