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배현진, 서울서 피습…병원 이송

김재민 기자 2024. 1. 25.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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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현장서 15살 주장 범인 체포·조사 중
여야, "정치 테러, 민주주의 공격" 규탄
배현진 의원이 괴한으로부터 습격받고 있는 모습. 배현진 의원실 제공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이 25일 오후 서울 모처에서 괴한으로부터 습격받았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배 의원은 이날 오후 5시18분께 서울 강남구의 한 건물 입구에서 "국회의원 배현진 의원 맞느냐"며 접근한 신원을 알 수 없는 남성이 휘두른 성인 주먹 크기의 돌에 머리 뒤를 맞은 것으로 전해졌다. 

배 의원은 많은 양의 피를 흘렸으며 순천향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배 의원을 습격한 남성을 현장에서 체포, 강남경찰서로 압송해 조사 중이다. 이 남성은 경찰에 자신의 나이를 15살이라고 주장했다. 경찰 조사 결과, 이 남성은 중학교 2학년으로 파악됐다.

배 의원은 MBC 앵커 출신으로 21대 총선에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된 초선 의원이다. 당 최고위원과 조직부총장 등을 지냈으며, 2022년 대선 후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대변인도 맡았었다.

배현진 의원. 연합뉴스

한편 여야는 대변인 논평을 통해 배 의원의 쾌유를 기원했다.

국민의힘 정희용 원내대변인은 구두논평을 내고 “배 의원의 피습 소식에 안타까운 마음”이라며 “어떤 이유에서든 우리 사회에서 폭력범죄는 근절돼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가해자에 대한 철저한 수사와 단호한 대처를 촉구하며, 배 의원의 쾌유를 빈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한민수 대변인도 브리핑을 통해 “범인이 배 의원임을 알면서 자행한 명백한 정치테러이며, 민주주의에 대한 공격”이라며 “민주당은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정치테러를 단호히 배격하고 규탄한다”고 밝혔다.

한 대변인은 이어 “민주당은 정치테러의 확산을 막고 혐오 정치를 종식하기 위해 힘쓰겠다”며 “배 의원의 쾌유를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김재민 기자 jmkim@kyeonggi.com
장영준 기자 jjuny54@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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