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도 눈물도 없이’ 하연주, 이소연이 친언니라는 사실 알았다
소프오페라(일일극) ‘피도 눈물도 없이’가 흥미진진한 스토리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지난 24일 방송된 KBS2 일일드라마 ‘피도 눈물도 없이’(연출 김신일, 최정은 / 극본 김경희 / 제작 몬스터유니온) 3회에서는 이혜원(이소연 분)과 배도은(하연주 분)이 20여 년 만에 재회하며 아찔한 만남을 가졌다. 3회 시청률은 8.7%(닐슨코리아 제공, 전국 기준)를 기록하며 연일 상승세를 이어나가고 있다.
방송에서 도은은 일부러 혜원의 차를 들이박았다. 놀란 혜원이 차에서 내리자 도은은 수리를 핑계로 혜원의 연락처를 받은 뒤 ’며느라기‘라고 저장하고 코웃음을 치는 등 밉상 연기로 시청자들의 얄미움을 샀다.
이후 미술품 경매장에 도은이 등장했고, 혜원이 특별히 아끼는 작품을 구입해 이를 핑계로 혜원과 대화를 나눴다. 도은은 혜원에게 “만날 사람은 어떻게든 만나게 되어 있다”며 온갖 고상한 척 가식을 떨었고 아무것도 모르는 혜원은 웃으며 도은의 비위를 맞췄다.
김명애(정혜선 분)와 오수향(양혜진 분)은 거실에서 팽팽한 기 싸움을 벌였다. 수향은 자신과 남편 윤이철(정찬 분)의 이혼을 부추기는 명애에게 “말씀드렸잖아요. 가정 지키고 싶다고”라며 자기주장을 강하게 내세웠고, 명애는 “결국은 돈이야?”라며 수향을 압박했다.
혜원과 헤어진 도은은 이철과 통화하며 “우리 꽤 잘 어울릴 것 같던데?”라며 혜원의 낯설지 않은 느낌을 전했다. 그런 도은에게 이철은 “근데 누가 보면 고부가 아니라 자매인 줄 알겠어”라고 말하는 등 쫄깃한 긴장감을 선사했다.
윤이라(정수영 분)는 프랑스에 거주 중인 아들 시몬(박준혁 분)과 영상 통화를 했다. 이라는 시몬에게 결혼식에 오라고 부추겼지만, 시몬의 반응은 무뚝뚝했다. 이라는 옆에 명애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네 외할머니가 나중에 치매 걸려서 내 손주 아니네, 하고 유산 입 싹 닫으면 어쩔?”라는 등 거침없는 입담으로 웃음을 유발했다.
방송 말미 다시 만난 혜원과 도은은 함께 술자리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도은은 혜원에게 “이혜원이란 이름 좋아요? 난 이혜원이 별로였어. 아주”라고 말하며 살벌한 눈빛을 보냈다. 특히 어릴 적 아빠에게 선물 받았던 혜원의 목걸이를 발견한 도은은 당황했고, 혜원이 언니라는 사실에 패닉 상태에 휩싸였다. 무척 고통스러워하는 도은의 충격적 엔딩은 다음 방송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일일드라마 ‘피도 눈물도 없이’ 4회는 25일 저녁 7시 50분에 안방극장에 배달된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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