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시멘트 누적생산 20억t 돌파

양연호 기자(yeonho8902@mk.co.kr) 2024. 1. 25.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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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시멘트 누적 생산량이 20억t을 돌파했다.

25일 한국시멘트협회가 2022년 말 기준 국내 시멘트 업계 누적 생산량이 20억8만7378t(일반 시멘트 기준, 슬래그 시멘트 및 모르타르 등 2차 제품 제외)을 기록하며 20억t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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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8년 통계집계 후 66년만
아파트 1억가구 지을 분량

국내 시멘트 누적 생산량이 20억t을 돌파했다. 1958년부터 공식 통계를 집계한 이래 66년 만에 달성한 기록이다. 25일 한국시멘트협회가 2022년 말 기준 국내 시멘트 업계 누적 생산량이 20억8만7378t(일반 시멘트 기준, 슬래그 시멘트 및 모르타르 등 2차 제품 제외)을 기록하며 20억t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공급면적 기준 102.5㎡(약 30평형) 아파트 1가구를 짓는 데 시멘트 20여 t이 투입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그동안 약 1억가구를 지을 수 있는 양이 생산됐다는 얘기다.

삼표시멘트, 쌍용C&E, 한일시멘트, 아세아시멘트, 성신양회, 한일현대시멘트, 한라시멘트 등 주요 7개사 누적 생산량이 약 18억5000만t이었으며 고려시멘트, 한국C&T, 대한시멘트 등의 누적 생산량은 1억5000만t 규모로 파악됐다.

시멘트 업계는 6·25전쟁으로 인한 상흔 속에서 본격적으로 복구에 나서면서 1958년 한 해에 약 26만t을 생산한 이래 1964년 연간 100만t을 생산하는 데 성공했다. 이후 경제 개발기를 맞아 3년 만인 1967년 누적 생산량 1000만t을 달성했고, 11년 뒤인 1978년 누적 1억t 달성 기록을 세웠다. IMF 외환위기 등 큰 타격에도 2003년 누적 생산량 10억t을 돌파했으며, 20여 년 만인 2022년에 20억t을 달성했다. 일반적으로 협회가 회원사의 정확한 생산량을 집계하는 데 1년가량 소요된다.

시멘트 업계는 최근 활로를 새롭게 모색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를 맞았다. 수입 시멘트 증가, 슬래그 등 혼화재 사용 비중 확대, 스틸하우스 등 대체재 등장과 더불어 친환경 산업으로의 전환을 강하게 요구받고 있기 때문이다.

이현준 한국시멘트협회장은 "국내 주요 업체들이 양질의 석회석을 비롯한 천연원료의 안정적인 공급 확보, 업체 간 경쟁 등 품질 향상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한 결과"라며 "탄소중립에 필요한 온실가스 감축 달성 같은 당면 위기도 훌륭히 극복해 국민 삶의 질 향상에 필요한 시멘트 생산을 위해 한층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양연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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