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상 "새로운 디바이스 나오면 AI 비서 서비스 출시"

유영상 SK텔레콤 사장. 사진=구자윤 기자

유영상 SK텔레콤 사장이 "새로운 디바이스들이 나오면 인공지능(AI) 비서 서비스를 출시해보려고 한다"고 밝혔다.

유 사장은 25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방송통신인 신년인사회에 참석한 뒤 취재진과 만나 "AI 개인 비서 개념이 지난해 등장하고 우리가 시작했는데 올해 우후죽순 나올 것 같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어 "어떤 형태인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통신과 관련된 AI 서비스, AI 개인 비서와 관련된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 사장은 세계 3대 전자 전시회 중 하나인 스페인 바르셀로나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도 AI와 관련한 기술을 시연할 계획이라고 했다. 그는 "이번 MWC에서는 AI와 관련된 얼라이언스 발표 뿐만 아니라 저희가 같이 개발한 기술 서비스까지 시연할 수 있는 그런 장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앞서 유 사장은 방송통신인 신년인사회에서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장으로서 개회사를 통해 "올해는 기업 뿐만 아니라 국가적인 새로운 미래 먹거리를 위해 방송과 통신 분야에서의 책임과 역할이 더욱 강조되는 해"라며 "우리 협회는 생성형 AI가 촉발한 새로운 패러다임에 대응하기 위해 관련 정책 지원 사업을 발굴하고 국내 기업들의 신규 AI 비즈니스 창출을 지원하는 등 차세대 AI 산업 생태계 확장에 앞장서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 우리의 우수한 유무선 통신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AI를 포함한 미래 중장기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방송통신 기술과 서비스의 글로벌 디지털 위상을 제고해 나가야 할 것"이라며 "체계적으로전략적인 디지털 플랫폼 환경을 구축해 국가의 디지털 발전은 물론 국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