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진우 IBS 단장, 독일 훔볼트 연구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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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진우 기초과학연구원(IBS) 나노의학 연구단장(연세대 언더우드 특훈교수)이 '훔볼트 연구상(Humboldt Research Award)'을 받았다.
천 단장은 "열정으로 가득한 학생과 연구원, 뛰어난 협업 과학자들을 만난 것은 큰 행운"이라며 "IBS와 연세대의 지원에 감사하며, 제가 훔볼트 연구상을 받게 된 것은 나노의학을 국제적으로 선도하라는 격려의 뜻이라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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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천진우 기초과학연구원(IBS) 나노의학 연구단장(연세대 언더우드 특훈교수)이 ‘훔볼트 연구상(Humboldt Research Award)’을 받았다.
훔볼트 재단은 천 단장을 나노의학 연구의 선구자 중 한 명이라고 소개했다. 나노과학을 의학에 접목한 융합연구를 통해 연구성과를 창출해 정밀 나노의학 분야를 확립하는데 기여한 공로를 높이 평가했다.
천 단장은 지난 20년 동안 해당 분야를 개척하며 독창적이고 파급력 있는 성과를 발표해왔다. 대표적으로는 자기장을 이용해 뇌신경을 무선으로 조절하는 기술인 나노 자기유전학을 개발했다. 이 기술은 뇌와 컴퓨터를 연결해 뇌 회로 등 복잡한 뇌과학을 규명해 파킨슨병과 같은 다양한 뇌 질환과 난치병 치료에 활용될 수 있어 게임체인저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천 단장은 나노 크기에서 일어나는 ‘자기공명영상(MRI)’ 조영 효과를 세계 최초로 증명해 초정밀 생체 진단에도 성공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에는 기존 PCR 진단에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을 줄인 초고속 코로나 진단 기술 ‘Nano PCR’을 개발했다.
연구성과는 유엔(UN)의 지속가능개발목표 달성에 기여함에 따라 UN 학술 영향력의 성공사례로도 선정됐다. 이처럼 나노의학 분야에서 세운 업적을 인정받아 인촌상, 청암상, 호암상, 미국 일리노이대 동문상을 차지했다.
천 단장은 나노의학 연구단을 이끌며 해외 유수의 대학, 연구기관들과 활발하게 공동연구도 하고 있다. 지난해 5월에는 독일 막스플랑크 의학연구소와 ‘협력 연구 허브’ 협약을 체결해 국제 연구 협력 플랫폼을 구축했다.
훔볼트 연구상 수상자는 앞으로 독일 소재 연구소와 공동연구를 수행하도록 지원받는다. 천 단장은 막스플랑크 의학연구소를 비롯해 독일 내 다양한 기초과학 연구기관들과 협업을 해나갈 예정이다.
천 단장은 “열정으로 가득한 학생과 연구원, 뛰어난 협업 과학자들을 만난 것은 큰 행운”이라며 “IBS와 연세대의 지원에 감사하며, 제가 훔볼트 연구상을 받게 된 것은 나노의학을 국제적으로 선도하라는 격려의 뜻이라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강민구 (science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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