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헤일리에게 기부하면 내 편에서 영원히 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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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화당 경선에서 2연승을 거두며 승기를 잡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에게 기부하는 사람은 자신의 진영에서 영구적으로 제외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대해 헤일리 전 대사는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에 "글쎄요. 그렇다면... 여기에 기부하라"며 자신의 기부 페이지 링크를 함께 첨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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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공화당 경선에서 2연승을 거두며 승기를 잡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에게 기부하는 사람은 자신의 진영에서 영구적으로 제외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24일(현지시간)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내가 공직에 출마해 당선됐을 때, 패한 후보자의 기부자들이 즉시 내게 와서 도움을 주려 한다는 점을 안다"며 "이는 정치에서 으레 있는 일이지만, 내게는 더 이상 그렇지 않다"고 썼다.
이어 "새대가리(Birdbrain)에 기부하는 사람은 누구든지 MAGA 캠프에서 영원히 퇴출될 것"이라며 "우리는 그것을 원하지도 않고, 받아들이지도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경쟁 상대인 헤일리 전 대사를 새대가리라고 비난해 왔다.
이에 대해 헤일리 전 대사는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에 "글쎄요. 그렇다면... 여기에 기부하라"며 자신의 기부 페이지 링크를 함께 첨부했다.
헤일리 전 대사는 전날 있었던 뉴햄프셔주(州) 프라이머리(예비선거) 이후 24시간 동안 100만 달러(약 13억3850만원)를 모금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뉴햄프셔주 프라이머리에서 54.3%의 득표율을 얻으며, 첫 경선인 아이오와주 코커스(당원대회) 이어 다시 한번 1위를 차지했다. 2위인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43.3%)와는 10%포인트(p) 차이다.
이후 헤일리 전 대사를 향한 사퇴 압박도 거세지고 있다. 공화당 전국위원장인 로나 맥대니얼은 폭스뉴스에 "유권자들로부터 나오는 메시지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우리는 도널드 트럼프가 될 '최종 후보'를 중심으로 단결해야 하며, 조 바이든을 반드시 이겨야 한다"고 말했다.
yeseu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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