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동차에 ‘그래피티 낙서’ 러시아인 3명, 중국으로 도주

현지용 2024. 1. 25.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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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벽 시간대 지하철 차량기지에 몰래 침입해 전동차에 그래피티 낙서를 벌인 러시아인 3명이 중국으로 도주했다.

25일 성동경찰서에 따르면 러시아 국적의 3인은 지난 17일 오전 3시 10분 서울 성동구 서울교통공사 군자차량업소 담장을 넘어 침입했다.

이들은 스프레이로 1호선 전동차 외부에 낙서를 벌이고 약 9시간 뒤인 정오에 김포공항을 통해 중국으로 도주했다.

지난 2022년 9월에는 인천 2호선 운연차량사업소에 정차된 전동차의 벽면에 그래피티 낙서가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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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오전 3시 성동구 군자차량업소 침입
전동차 외부 낙서, 당일 정오 중국으로 도주
재물손괴, 건조물 침입…체포영장 발부 받아
2022년 전동차 낙서범, 루마니아서 체포·송환
지난 17일 오전 3시 10분 서울 성동구 서울교통공사 군자차량업소 담장을 넘어 침입해 전동차에 그래피티 낙서를 벌인 러시아인 3명이 이날 정오께 김포공항을 통해 중국으로 도주했다. 서울교통공사 캡처
 
새벽 시간대 지하철 차량기지에 몰래 침입해 전동차에 그래피티 낙서를 벌인 러시아인 3명이 중국으로 도주했다.

25일 성동경찰서에 따르면 러시아 국적의 3인은 지난 17일 오전 3시 10분 서울 성동구 서울교통공사 군자차량업소 담장을 넘어 침입했다.

이들은 스프레이로 1호선 전동차 외부에 낙서를 벌이고 약 9시간 뒤인 정오에 김포공항을 통해 중국으로 도주했다.

일당의 도주 사실을 파악한 경찰은 이들에 대해 재물손괴 및 건조물 침입 혐의로 체포영장을 발부받았다.

이후 경찰은 수배 조치 후 입국 시 통보되는 절차를 비롯해 국제형사경찰기구(ICPO, 인터폴) 공조 요건을 검토하고 있다.

이들이 벌인 낙서는 가로 4m, 세로 1.5m 크기의 것이나 사건 당일 복구됐다.

그래피티란 스프레이 페인트 등을 이용해 주로 공공장소 인프라에 허락 없이 그림 또는 글자 등 기타 흔적을 남기는 범죄 행위다.

한국에서는 형법상 재물손괴죄로 분류돼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7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국내 전동차를 대상으로 벌어진 그래피티 범죄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22년 9월에는 인천 2호선 운연차량사업소에 정차된 전동차의 벽면에 그래피티 낙서가 벌어졌다.

범죄를 벌인 이들은 국제적인 그래피티 단체에 속해 세계 6대 도시의 공공시설을 훼손한 것으로 악명 높다.

이들 중 1명이 지난해 1월 루마니아에서 체포돼 한국으로 송환되기도 했다.

현지용 온라인 뉴스 기자 hj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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