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고려거란전쟁’ 현종 완성도 있게 그리겠다” 시청자 항의에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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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가 '고려거란전쟁'을 둘러싼 시청자 의견에 대해 "완성도 있는 내용을 그리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대해 KBS 측은 "우선 최근 불거진 여러 혼란에 대해 제작진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사죄의 말씀 올린다. 또한 대하드라마 '고려거란전쟁' 방송 내용에 관해 시청자분들의 애정 어린 비판과 따끔한 질타의 목소리 역시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시청자분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완성도 높은 드라마를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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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배효주 기자]
KBS가 '고려거란전쟁'을 둘러싼 시청자 의견에 대해 "완성도 있는 내용을 그리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KBS는 시청자 게시판을 통해 제기된 "원작 소설과 같은 내용으로 드라마를 전개해달라"는 시청자의 청원 내용에 1월 25일 답변했다.
최근 방송된 KBS 2TV 대하드라마 '고려거란전쟁' 방송분에서 원작 소설로 알려진 '고려거란전기'와는 다소 다른 내용이 전개됐고, 이에 '고려거란전기'를 쓴 길승수 작가는 공식적으로 불편한 기색을 내비쳤다. 시청자들 사이에서 가장 문제가 됐던 부분은 그간 소신 있는 왕으로 그려졌던 현종(김동준 분)의 '캐릭터 붕괴'였다.
이에 대해 KBS 측은 "우선 최근 불거진 여러 혼란에 대해 제작진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사죄의 말씀 올린다. 또한 대하드라마 '고려거란전쟁' 방송 내용에 관해 시청자분들의 애정 어린 비판과 따끔한 질타의 목소리 역시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시청자분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완성도 높은 드라마를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KBS는 2021년경부터 공영방송 50주년 특별기획 대하드라마를 준비했고 그의 일환으로 대하드라마 '고려거란전쟁'을 기획했다. 자료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고려시대의 경우 역사의 행간을 메우기 위한 작가의 상상력이 필요하고 이를 통해 드라마만의 재미와 감동을 전달한다. 이 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역사적 사실에 대한 ‘과장’과 ‘왜곡’을 피하기 위해 제작진은 역사서에 기초한 고증과 전문가의 자문을 통해 면밀하게 대본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작품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길승수 작가의 소설 '고려거란전기' 판권을 구매하게 되었고 전투 장면 등의 고증에 도움을 받았다. 판권 구매한 소설 '고려거란전기'는 드라마 '고려거란전쟁'의 참고 자료 중 하나였고, '고려거란전쟁'의 드라마 내용은 1회부터 사료와 전문가의 자문을 받아 새롭게 창조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시청자들의 우려와 걱정의 목소리 잘 알고 있다. 이 모두가 프로그램에 대한 애정과 관심이라는 점 역시 제작진은 깊이 새기고 있다. '고려거란전쟁'은 남은 회차를 통해 고난에 굴하지 않고 나라를 개혁하여 외적의 침입을 물리치고 동북아에 평화의 시대를 구현한 성군 현종의 모습을 더욱 완성도 있게 그려나가겠다. 프로그램을 통해 지켜봐 주시고 앞으로도 많은 성원과 사랑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뉴스엔 배효주 h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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