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대 갖춘 목포대·순천대 "전남권 의대 공동 유치" 어려운 합의

2024. 1. 25.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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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학대학 등의 보건계열 학과까지 두고 있는 국립 목포대와 순천대학교가 서로 양보해 전남권 의대를 공동 유치키로 합의했다.

25일 순천대에 따르면 이병운 총장과 목포대학교 송하철 총장은 최근 만나 전라남도 국립 의과대학 신설과 관련해 '공동 의과대학' 설립 진행 방안에 협력키로 했다.

이병운 총장은 "전남 도민의 숙원인 의과대학 신설을 위해 가능성이 높은 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해 의대 유치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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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재 나선 전남도 "환영"
순천대 약대(왼쪽)와 목포대 약대 건물.

[헤럴드경제(순천)=박대성 기자] 약학대학 등의 보건계열 학과까지 두고 있는 국립 목포대와 순천대학교가 서로 양보해 전남권 의대를 공동 유치키로 합의했다.

25일 순천대에 따르면 이병운 총장과 목포대학교 송하철 총장은 최근 만나 전라남도 국립 의과대학 신설과 관련해 ‘공동 의과대학’ 설립 진행 방안에 협력키로 했다.

양 대학 총장은 최근 김영록 도지사와 함께 방문한 캐나다의 북온타리오 의과대학을 모델로 하는 ‘공동 의과대학 신설’에 대해 긴밀하게 협의했다.

조만간 전라남도와 두 대학 관계자가 함께 참여하는 실무협의회를 통해 이른 시일 내에 공동 의과대학 설립 초안을 마련해 정부에 단일 의견을 건의키로 중지를 모았다.

이병운 총장은 “전남 도민의 숙원인 의과대학 신설을 위해 가능성이 높은 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해 의대 유치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양 대학 총장의 대담 내용에 대해 김영록 전남도지사도 큰 환영의 뜻을 밝히고, 전라남도 차원의 적극적인 유치 활동과 양 대학에 대한 지원을 약속했다.

한편 광주에는 전남대와 조선대에 의대가 있지만 전남권에는 의과대학과 부속 대학병원이 1곳도 없어 골든타임을 놓친 섬 지역 환자나 산단 폭발사고 중환자들이 광주나 서울의 대형병원으로 이송 도중 숨지는 사망사고도 종종 보고 되고 있다.

다도해 섬이 많은 특징을 갖는 목포·신안권은 의료혜택에서 소외됐다는 이유로 목포대 의대 유치를 주장해 왔고, 여수산단과 광양제철소를 아우르는 지역 거점 순천대학은 목포대와는 별도로 의대 유치를 추진해 왔다.

parkd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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