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 정찰' 중고도 정찰용 무인기 양산 돌입
임보라 앵커>
대북 정찰임무를 수행할 중고도 정찰용 무인항공기가 양산에 들어갔습니다.
이 무인기가 전력화되면 우리 군의 독자적인 감시 정찰 능력이 획기적으로 발전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김현아 기자입니다.
김현아 기자>
('국군의 날' 시가행진 (2023년))
지난해 서울 도심에서 펼쳐진 국군의 날 시가행진에 한국형 중고도 무인기가 공개됐습니다.
국내 최초의 전략급 무인항공기인 중고도 정찰용 무인항공기(MUAV)는 10~12km 상공에서 지상의 목표물을 정찰하는 무인기입니다.
우리 군이 운용할 이 무인기(MUAV)는 길이 13m, 폭 26m에 미국의 무인공격기 '리퍼'보다 강력한 1,200마력 터보프롭 엔진을 장착합니다.
100킬로미터 밖 지점의 고해상도 영상도 촬영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력화되면 적 전략표적의 영상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어, 신속한 작전지휘 능력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중고도정찰용무인항공기는 2008년부터 국방과학연구소가 연구개발을 주관해 2022년 3월 전투용 적합 판정을 받았습니다.
방사청은 지난해 12월, 중고도정찰용무인항공기 연구개발 시제품 제작업체인 대한항공과 LIG넥스원, 한화시스템 등 3개 업체와 양산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이 무인기 양산 사업에는 2028년까지 9천800억 원이 투입됩니다.
양산된 중고도정찰용무인항공기는 2027년부터 공군에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입니다.
인터뷰> 최경호 / 방위사업청 대변인
"우리 군의 감시정찰 능력을 향상시키고 향후 방산 수출 증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방사청은 또 중고도정찰용무인항공기를 개조하면 해경과 소방당국 등 국내 여러 분야에서 다각도로 활용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상제공: 방위사업청 / 영상편집: 김예준 / 영상그래픽: 김지영)
KTV 김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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