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등도 성에 안차... 신임 감독 자르고 새 사령탑 영입한 밀워키

성진혁 기자 2024. 1. 25.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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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산 1097승 올린 닥 리버스와 25일 계약 합의

밀워키 벅스는 2023-2024시즌 NBA(미 프로농구) 동부 콘퍼런스 2위(31승13패)를 달린다. 선두인 보스턴 셀틱스(34승10패)엔 승차 3경기가 뒤진다.

그런데 밀워키는 24일 에이드리언 그리핀(50) 신임 감독을 경질하더니, 25일 닥 리버스(63) 전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동부 2위라는 현재의 성적이 성에 차지 않기 때문이다.

<YONHAP PHOTO-1710> (FILES) Head Coach Doc Rivers of the Philadelphia 76ers points against the Boston Celtics during the first quarter in game six of the Eastern Conference Semifinals in the 2023 NBA Playoffs at Wells Fargo Center on May 11, 2023 in Philadelphia, Pennsylvania. Doc Rivers, who guided the Boston Celtics to the 2008 NBA title, has reached an agreement in principle to coach the Milwaukee Bucks, ESPN reported on January 24, 2024. (Photo by Tim Nwachukwu / GETTY IMAGES NORTH AMERICA / AFP)/2024-01-25 06:17:57/<저작권자 ⓒ 1980-2024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밀워키는 지난 시즌 NBA 30팀을 통틀어 승률 1위(0.707·58승24패)를 했다. 동부 1번 시드를 받아 플레이오프에 올랐는데, 1라운드에서 8번 시드였던 마이애미 히트에 1승4패로 무기력하게 무너졌다.

우승을 기대했던 밀워키는 예상 밖의 부진에 대한 책임을 물어 마이크 부덴홀저(55) 감독을 해임했다. 부덴홀저 감독은 2018-2019시즌 부임하자마자 팀을 정규리그 동부 1위로 올려놨고, 플레이오프에선 동부 결승(준우승)까지 이끌었다. 2021시즌엔 정규리그 3위, 챔피언전 우승까지 일궜다.

밀워키는 5시즌을 함께했던 부덴홀저 감독의 후임으로 토론토 랩터스 코치였던 그리핀을 선임했다. 밀워키는 또 개막을 앞두고 데이미언 릴러드(34·188cm)를 포틀랜드에서 트레이드로 데려와 전력을 보강했다. 2013년 신인왕이자 리그 정상급 포인트 가드인 릴러드가 합류하면서 밀워키는 유력한 우승 후보로 떠올랐다.

밀워키는 이번 시즌 평균 득점이 인디애나 페이서스와 함께 동부 공동 1위(124.6점)인데 비해 평균 실점(120.4점)은 동부 15팀 중 11위에 불과하다. 동·서부 30팀 중에선 25위다.

그리핀의 지도력을 불신한 밀워키는 해임이라는 강수를 두면서 닥 리버스 감독과 계약에 합의했다. 리버스 감독은 1999년 올랜도 매직을 시작으로 4팀 사령탑을 역임했다. 통산 1097승763패로 NBA 감독 통산 승수 역대 9위다.

그는 보스턴 셀틱스 감독이었던 2008년 챔피언전에선 필 잭슨 감독이 이끌었던 LA 레이커스를 물리치고 유일한 우승을 맛봤다. LA 클리퍼스로 옮긴 2020-2021시즌엔 정규리그 동부 1위를 하고도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서 탈락했다. 클리퍼스와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 감독을 지낸 10시즌 중 9번 플레이오프에 올랐음에도 매번 1, 2라운드에서 탈락했다.

밀워키는 리버스 감독 선임 소식이 알려진 25일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를 126대116으로 물리치고 3연승했다. 간판스타 야니스 아데토쿤보(30·211cm)가 35점(18리바운드), 데이미언 릴러드가 28점(4어시스트)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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