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되겠다! '빠따' 좀 꺼내봐" 도로 한가운데 차 세우더니‥
지난 10일 저녁 8시쯤 대전 서구 월평동의 한 번화가 대로.
달리는 차량 오른쪽 차선에서 전조등도 켜지 않은 승용차 한 대가 달려와 앞을 가로막더니 거듭 급브레이크를 밟습니다.
잠시 뒤에도 이 승용차는 왼쪽에서 급가속을 하며 나타나더니 또다시 피해 차량 바로 앞에서 속도를 줄이는 등 난폭 운전을 합니다.
그러더니 급기야 도로 한가운데 차를 세운 운전자.
차에서 내리더니 트렁크에서 야구방망이를 꺼냅니다.
같은 차에 타고 있던 다른 남성도 내려 야구방망이를 건네받더니 피해 차량 쪽으로 건들건들 걸어옵니다.
이후 야구방망이로 운전자를 위협했는데, 이 장면을 본 다른 운전자들이 경찰에 신고를 했습니다.
경찰이 현장에 출동하자, 이 남성들은 '그냥 언쟁만 했을 뿐'이라며 혐의를 강력 부인했습니다.
그러나 경찰관이 차 안에서 야구방망이를 발견하고, 블랙박스 영상까지 들이밀며 추궁하자 결국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들은 30대와 40대로 직장 동료 사이였는데, 술을 마신 상사를 집에 데려다 주는 길에 운전 시비가 붙자 이 같은 일을 벌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대전서부경찰서는 이들을 둔기를 이용한 특수협박 등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검찰에 넘겼다고 밝혔습니다.
(화면 제공 : 대전경찰청)
곽동건 기자(kwak@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4/society/article/6565787_36438.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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