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원 위 4바퀴 반 회전 … 이채운의 완벽 연기

김지한 기자(hanspo@mk.co.kr) 2024. 1. 25.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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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중에서 4바퀴 반을 도는 화려한 연기에 관중석에서 탄성이 쏟아져 나왔다.

한국 스노보드 기대주 이채운이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에서 완벽에 가까운 연기를 펼치면서 개인 첫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채운은 25일 강원도 횡성군 웰리힐리파크에서 열린 스노보드 슬로프스타일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2차 시기에서 착지 때 넘어졌던 이채운은 3차 시기에서 4바퀴 반을 도는 등 완벽한 연기로 금메달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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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계청소년올림픽 스노보드
슬로프스타일서 개인 첫 金
하프파이프서 2관왕 노려
이채운이 25일 강원도 횡성군에서 열린 슬로프스타일에서 금빛 연기를 펼치고 있다. IOC

공중에서 4바퀴 반을 도는 화려한 연기에 관중석에서 탄성이 쏟아져 나왔다. 한국 스노보드 기대주 이채운이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에서 완벽에 가까운 연기를 펼치면서 개인 첫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채운은 25일 강원도 횡성군 웰리힐리파크에서 열린 스노보드 슬로프스타일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채운은 결승 3차 시기에서 96.00점을 획득해 엘리 부샤르(캐나다·90.00점)를 제치고 이번 대회 첫 금메달을 땄다. 2006년 4월생인 이채운은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한국 선수단 최연소로 참가한 스노보드 기대주다. 이번 대회에서 이채운에 건 기대는 무척 컸다. 지난해 3월 조지아에서 열린 FIS 프리스타일·스노보드 세계선수권 스노보드 하프파이프에서 우승해 한국 스키·스노보드 사상 최초로 세계선수권 금메달을 따냈다. 특히 이 종목 최연소(만 16세10개월) 세계선수권 우승 기록을 세워 크게 주목받았다.

이후에도 2023~2024 시즌 1차 월드컵 때 동메달, 2차 월드컵 때 은메달을 따내 이미 성인 무대에서 두각을 드러냈다. 지난 21일 월드컵 대회를 마치고 귀국한 이채운은 곧장 동계청소년올림픽에 나섰다.

이채운의 주 종목은 반원통 슬로프에서 공중 연기를 펼치는 하프파이프다. 그런데 이번 대회에서 함께 출전을 신청한 슬로프스타일에서 먼저 금메달을 획득했다. 슬로프스타일은 각종 기물과 점프대를 설치한 슬로프 위를 미끄러져 내려오면서 연기를 펼친다.

주 종목과 다른 종목이지만 이채운은 자신의 연기를 유감없이 펼쳐보였다. 결승 1차 시기에서 완성도 높은 4회전 점프를 연이어 성공하고서 일찌감치 91.50점을 획득해 선두로 나섰다. 2차 시기에서 착지 때 넘어졌던 이채운은 3차 시기에서 4바퀴 반을 도는 등 완벽한 연기로 금메달을 확정했다. 월드컵에서 이미 정평이 났던 화려한 연기를 동계청소년올림픽에서 마음껏 선보인 이채운은 시상대 가장 높은 자리에 올랐다. 이채운은 28일 열릴 빅에어, 다음달 1일 주 종목인 하프파이프에 연이어 출전해 대회 2관왕을 노린다.

[강릉 김지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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