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초반 부진 이겨내고 PGA 출전권 꼭 따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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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페리투어를 거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 진출한 선수들에게 바하마와 파나마, 콜롬비아는 쉽게 잊을 수 없는 국가다.
바하마에서 열린 2개 대회를 치르며 얼굴이 새까맣게 탄 함정우는 25일(한국시간) 매일경제와 인터뷰하면서 "콘페리투어를 거쳐 PGA 투어에 진출한 선수들이 대단하다고 느낀 2주였다"며 "성적은 아쉽지만 이곳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조금은 알 것 같다. 코리안투어 대표로 콘페리투어에 온 만큼 반드시 PGA 투어 출전권을 따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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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 수 있다 자신감으로 무장
파나마·콜롬비아서 우승 도전
콘페리투어를 거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 진출한 선수들에게 바하마와 파나마, 콜롬비아는 쉽게 잊을 수 없는 국가다. PGA 투어 출전권 획득이라는 목표를 갖고 매 시즌 개막전을 포함해 이곳에서 열리는 시즌 초반 일정을 소화하기 때문이다.
올해 처음 콘페리투어를 누비고 있는 함정우도 같은 경험을 하고 있다. 바하마에서 열린 2개 대회를 치르며 얼굴이 새까맣게 탄 함정우는 25일(한국시간) 매일경제와 인터뷰하면서 "콘페리투어를 거쳐 PGA 투어에 진출한 선수들이 대단하다고 느낀 2주였다"며 "성적은 아쉽지만 이곳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조금은 알 것 같다. 코리안투어 대표로 콘페리투어에 온 만큼 반드시 PGA 투어 출전권을 따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콘페리투어 공식 데뷔전이었던 바하마 그레이트 엑수마 클래식에서 컷탈락했던 함정우는 25일 끝난 바하마 그레이트 아바코 클래식에서 6오버파 294타로 공동 57위를 차지했다. 그는 "아무리 못해도 30위 안에 들어갈 줄 알았는데, 2개 대회에서 모두 부진했다. 내 실력이 형편없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며 "파나마와 콜롬비아에서는 좌절감을 느끼고 싶지 않다. 한국으로 돌아가기 전에 우승 소식을 전할 수 있도록 온정신을 집중해보겠다"고 강조했다.
좌절만 맛본 건 아니다. 지난해 코리안투어 대상 수상자인 그는 2개 대회를 통해 콘페리투어에서 자신의 실력이 크게 밀리지 않는다는 것을 느꼈다. 그는 "공을 멀리 치고 타수를 잃지 않는 능력이 뛰어난 선수가 많은 건 사실이지만, 넘어서지 못할 정도는 아니다"며 "대회마다 다른 환경에 빠르게 적응하는 게 중요한 것 같다. 내 골프와 스윙에 대한 확신이 있는 만큼 곧 함정우의 시간이 올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동 거리가 엄청난 게 콘페리투어의 일상이다. 북중미와 남미를 넘나들고 미국에서도 종단 또는 횡단하며 대회장을 다녀야 한다. 지도에서만 보던 생소한 나라를 찾아다니며 투어 생활을 하는 기분은 어떨까. 그는 "이번 대회를 치르기 전까지 바하마에 올 것이라고 상상도 못 해봤다. 그동안 가보지 못했던 여러 나라를 다니는 건 콘페리투어에서만 느낄 수 있는 특별함인 것 같다"며 "몸은 힘들지만 PGA 투어라는 꿈에 한 걸음 다가가고 있다는 느낌이 들어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26일 아침 비행기로 파나마로 이동하는 함정우는 오는 2월 1일 개막하는 파나마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그는 "실수는 두 번이면 충분하다. 앞선 두 대회와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겠다"며 "시차 적응이 끝나 컨디션도 좋다. 샷과 퍼트 감이 조금씩 올라오고 있는데, 다음 대회에서는 코리안투어 대상자의 힘을 보여주겠다"고 강조했다.
[임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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