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 적자에도…전장 덕분에 살아난 LG전자

오찬종 기자(ocj2123@mk.co.kr), 성승훈 기자(hun1103@mk.co.kr), 김정석 기자(jsk@mk.co.kr) 2024. 1. 25.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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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지난해 4분기 마케팅 비용 증가로 TV와 가전 부문 모두 적자 전환되며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LG전자는 지난해 4분기 매출이 23조1041억원, 영업이익은 3131억원이라고 25일 공시했다.

이날 LG이노텍은 지난해 4분기 매출 7조5586억원, 영업이익 483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날 현대글로비스는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4.3%, 21.3% 줄어든 6조5174억원과 3507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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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기업 작년 4분기 실적
전장 10년만에 연매출 10조
LG이노텍 영업익 185% 쑥

LG전자가 지난해 4분기 마케팅 비용 증가로 TV와 가전 부문 모두 적자 전환되며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LG전자는 지난해 4분기 매출이 23조1041억원, 영업이익은 3131억원이라고 25일 공시했다. 이는 증권가 전망치였던 6394억원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지난해 4분기 사업본부별 실적을 보면, 주력인 가전과 TV 사업이 모두 적자를 기록했다. 생활가전을 담당하는 H&A사업본부는 매출 6조6749억원, 영업손실 1156억원을 기록했고 TV 사업을 담당하는 HE사업본부도 매출 4조1579억원, 영업손실 722억원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 HE사업본부 적자 규모는 전년 동기(1075억원) 대비 소폭 줄었다.

기존 사업군이 부진한 가운데 미래 먹거리인 전장 사업의 선전이 두드러졌다. 전기차 시장 둔화에도 흑자를 냈다. 전장 사업을 담당하는 VS사업본부는 작년 4분기에 매출 2조5931억원, 영업이익 57억원을 기록했다.

LG전자 측은 "VS사업본부는 출범 10년 만에 연매출 10조원을 넘기며 주력 사업 반열에 올랐다"고 설명했다.

LG그룹 부품 계열사인 LG이노텍은 지난해 4분기에 최대 실적을 달성한 데다 연간 매출도 처음으로 20조원을 넘어섰다. 이날 LG이노텍은 지난해 4분기 매출 7조5586억원, 영업이익 483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보다 매출은 15.4%, 영업이익은 184.6% 늘었다. 연간 기준으로도 매출 20조6053억원을 거두며 최대치를 경신했지만 정보기술(IT) 수요 부진으로 영업이익은 34.7% 줄어든 8308억원을 기록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3% 증가한 775억원을 기록했고, 누적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67.8% 증가한 1953억원을 거두는 등 실적 호조세를 보였다.

삼성에스디에스 역시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14.4% 늘어난 2145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총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11.8% 감소한 8082억원으로, 총 매출액은 23% 축소된 13조2768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지난해 항공·해상 운임이 줄어들면서 물류 사업 실적이 악화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이날 현대글로비스는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4.3%, 21.3% 줄어든 6조5174억원과 3507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오찬종 기자 / 성승훈 기자 / 김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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