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美 벤처 투자 미래 배터리기술 선점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배터리 개발 업체에 투자하며 차세대 리튬메탈전지 기술 선점에 나섰다.

25일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애리조나주에 본사를 둔 사이온파워에 지분 투자를 한다고 밝혔다. 양사 합의에 따라 지분율과 투자금액은 비공개됐다. 사이온파워는 1994년 설립된 기술 개발 기업으로 차세대 배터리인 리튬메탈전지 분야를 선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리튬메탈전지의 핵심인 음극 보호층과 관련된 국제 특허를 470여 개 보유하고 있다.

리튬메탈전지는 기존 리튬이온전지와 달리 흑연 대신 금속 성분을 음극재로 사용한다. 에너지밀도가 높아 같은 크기·무게의 리튬이온전지 대비 저장할 수 있는 에너지가 1.5배 이상이다. 이번 투자는 LG에너지솔루션이 출자 약정한 기업형 벤처캐피털(CVC)인 LGTV와 사모펀드인 BCM을 통해 진행된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이번 투자는 배터리 산업의 차세대 기술 주도권을 확고히 하기 위한 전략적 투자"라고 말했다.

[김희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