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태수 회장 "신기술만이 불황 뚫을 열쇠"

정유정 기자(utoori@mk.co.kr) 2024. 1. 25.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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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그룹 사장단과 허태수 GS 회장(사진)이 신사업 공유회를 열고 신기술 사업화 방안을 논의했다.

GS는 인공지능(AI), 바이오 등 신기술을 기존 사업 역량과 결합해 신사업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GS는 최근 약 3년 동안 디지털·AI, 바이오, 기후변화 등 분야의 신기술 확보 경쟁에 나서는 동시에 GS의 기존 사업과 접목하는 데 공을 들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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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그룹 사장단 한자리에 모여
AI·바이오등 사업화 전략 논의

GS그룹 사장단과 허태수 GS 회장(사진)이 신사업 공유회를 열고 신기술 사업화 방안을 논의했다. GS는 인공지능(AI), 바이오 등 신기술을 기존 사업 역량과 결합해 신사업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GS그룹은 25일 서울 강남구 GS타워에서 신사업 진행 현황과 전략을 공유하는 '2024 GS 신사업 공유회'를 개최했다. 공유회에는 허 회장을 비롯해 GS 계열사 사장단과 신사업 담당 임원 등 70여 명이 참석했다. 신사업 공유회는 2022년 이후 이번이 세 번째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 8월 이후 약 5개월 만에 열렸다.

(주)GS와 GS퓨처스, GS벤처스 등 투자사가 전체 신사업 전략과 투자 현황을 소개했다. GS칼텍스와 GS에너지, GS EPS 등은 산업 바이오·순환 경제·전기차 충전 등 주요 신사업 영역의 사업화 현황을 점검했다.

이날 발표에서는 GS가 그동안 투자를 통해 확보해온 신기술에 무게가 실렸다. GS는 최근 약 3년 동안 디지털·AI, 바이오, 기후변화 등 분야의 신기술 확보 경쟁에 나서는 동시에 GS의 기존 사업과 접목하는 데 공을 들여왔다. 허 회장이 새해 첫 행보로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를 참관하고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투자법인 GS퓨처스를 방문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각 계열사들은 이날 GS가 추진하는 신사업 기술과 GS의 기존 사업 역량을 결합하는 방안을 연이어 발표했다. 산업 바이오 영역의 경우 바이오 신기술을 GS칼텍스의 사업 역량과 결합해 신사업으로 구체화하는 사례가 집중 조명됐다. 산업 바이오는 바이오 기술을 활용해 석유화학제품의 대체 물질을 개발하는 분야다. GS는 GS퓨처스와 GS벤처스 등 투자법인을 앞세워 실력 있는 바이오테크 기업을 발굴해왔다. 자이모켐, 젤토어, 데뷰바이오텍, 퍼먼트, 카프라바이오텍 등 해외 바이오 분야 신기술을 보유한 벤처들이 대표적이다. GS는 이들 바이오테크 벤처의 신물질 개발 기술에 GS가 축적한 양산 역량을 결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공유회에서는 GS그룹이 추진하고 있는 신사업 포트폴리오를 투자와 탐색, 사업 초기 육성, 사업 확장 등 3단계로 구분해 단계별 사업화 전략이 제시됐다. 투자와 탐색 단계는 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는 새로운 기술과 시도에 투자하면서 기회를 엿보는 것을 의미한다. 사업 초기 육성 단계는 유망한 기술을 유의미한 사업으로 구체화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다.

허 회장은 "불황과 저성장을 극복할 열쇠는 신기술이며, GS 사업 역량과 신기술을 결합하는 시도를 멈추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GS그룹은 올해부터 신사업 공유회를 상반기와 하반기에 1회씩 운영할 예정이다.

[정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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