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먹고 맨날 지X 염X" 사과했지만…

김동근 기자 2024. 1. 25.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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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의회에서 '청년센터 막말논란'을 빚은 A보령시의원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이들은 "국민의힘 A보령시의원이 지난해 8월 제253회 보령시의회 임시회 제2차 경제개발위원회 회의에서 공개적으로 청년센터에 대해 입에 담지 못할 막말을 한 속기록이 최근에 공개돼 큰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며 "속기록을 보면 '기술 없는 청년에게 지원해주면 안된다', '거기서 걔들이 고민해서 뭐 할건데요', '밥이나 먹고 술이나 먹고 맨날 지X 염X 하지'라는 귀를 의심케 하는 발언을 쏟아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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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의원들도 '청년센터 막말논란' A보령시의원 비판
민주당 충남도당 "자격 의심… 국민의힘, 징계·사죄하라"
충남도의회 전경. 사진=대전일보DB

충남도의회에서 '청년센터 막말논란'을 빚은 A보령시의원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오인환(논산2,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5일 행정문화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청년정책관 소관 '2024년 주요업무계획 보고'를 통해 "지난해 8월 도내 기초의회에서 청년센터, 청년정책을 폄훼하는 발언을 한, 선출직 공직자로서 부적절한 말씀들을 한 사례가 있었다"며 "술이나 먹고 밥이나 먹고 세금을 낭비하는 것처럼 폄훼하면서 모욕적인 언사를 한 내용도 있다. 같은 지방의원으로서 많이 착잡하고 답답한 마음을 느낀다. 이런 부분들을 반복되지 않아야 된다"고 꼬집었다.

박기영(공주2, 국민의힘) 의원도 같은 자리에서 "아마 그분(A보령시의원) 개인의 생각일 거다. 전체적인 생각은 그렇지 않을 거라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더불어민주당 충남도당은 전날 발표한 논평에서 국민의힘 충남도당 차원의 징계와 사죄를 요구했다.

이들은 "국민의힘 A보령시의원이 지난해 8월 제253회 보령시의회 임시회 제2차 경제개발위원회 회의에서 공개적으로 청년센터에 대해 입에 담지 못할 막말을 한 속기록이 최근에 공개돼 큰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며 "속기록을 보면 '기술 없는 청년에게 지원해주면 안된다', '거기서 걔들이 고민해서 뭐 할건데요', '밥이나 먹고 술이나 먹고 맨날 지X 염X 하지'라는 귀를 의심케 하는 발언을 쏟아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청년에 대해 폄훼하는 막말로 맹비난하는 것은 선출직 공직자로서 자격이 의심된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대선 당시 청년을 국정운영 동반자라 띄워주더니, 같은 당 시의원은 청년을 비난하고 있다"며 "국민의힘 충남도당은 공당으로서 책임의 무게를 무겁게 느낀다면 시민을 대표하기에 매우 부적절한 인식을 가진 소속 시의원을 징계하고 보령시민과 청년에게 머리 숙여 진심으로 사죄하라"고 촉구했다.

A보령시의원은 자신의 발언으로 논란이 일자 "본질은 그렇지 않지만 순화되지 않은 발언으로 오해나 곡해로 인한 부분은 깊게 반성하고 있다. 공인으로 발언이 거칠었던 부분은 죄송하다"라고 사과 (본보 1월 22일자 보도)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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