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어린이 4명 중 1명은 비만…코로나가 남긴 불행 씨앗

최윤영 인턴 기자 2024. 1. 25.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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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팬데믹 시기 악화된 영국 내 아동 비만 문제가 최근까지 계속되고 있다고 24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이 보도했다.

지난해 10월 영국공공의료서비스(NHS) 발표에 따르면 2022~2023년 10~11세 아동의 비만율은 22.7%인 것으로 나타났다.

NHS는 10세를 전후로 비만율 추세가 상반되는 것과 관련, 상대적으로 연령이 높은 아동들은 나쁜 식습관·운동 부족·과도한 스마트폰 사용 환경에 노출된 지 오래됐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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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팬데믹으로 나쁜 생활습관 노출된 탓
NHS "비만은 암 발병 높이고 삶의 질 저하"
[런던=AP/뉴시스] 코로나 팬데믹으로 심화된 영국 내 아동 비만 문제가 현재까지 해결되지 않으며 심각한 사회 문제로 이어지고 있다고 24일(현지 시간) 가디언이 보도했다. 사진은 런던 공원에서 식사중인 시민. (*본문과 관련 없는 사진) 2024.01.25.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최윤영 인턴 기자 = 코로나 팬데믹 시기 악화된 영국 내 아동 비만 문제가 최근까지 계속되고 있다고 24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이 보도했다.

지난해 10월 영국공공의료서비스(NHS) 발표에 따르면 2022~2023년 10~11세 아동의 비만율은 22.7%인 것으로 나타났다. 과체중 수치까지 합하면 36.6%에 달했다. 이는 코로나 팬데믹 이전 대비 21% 증가한 수치다.

다만 NHS는 동기간 45% 증가했던 10세 이하 아동 비만율은 현재 정상 수준으로 돌아왔다고 밝혔다.

NHS는 10세를 전후로 비만율 추세가 상반되는 것과 관련, 상대적으로 연령이 높은 아동들은 나쁜 식습관·운동 부족·과도한 스마트폰 사용 환경에 노출된 지 오래됐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NHS 잉글랜드 아동·청소년 담당자는 ‘건강 시한폭탄 같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특히 빈곤 지역 아동들은 부유층 아동보다 비만율이 2배 이상 높으며, 여자보다 남자 아동의 비만 위험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스코츠데일=AP/뉴시스] 코로나 팬데믹으로 심화된 영국 내 아동 비만 문제가 현재까지 해결되지 않으며 심각한 사회 문제로 이어지고 있다.고 24일(현지 시간) 가디언이 보도했다. 사진은 미국 스코츠데일의 한 학교 급식. (*본문과 관련 없는 사진) 2024.01.25. *재판매 및 DB 금지

국립보건의료연구소, 사우샘프턴대학 등은 비만 아동 급증은 100만명 당 최소 5만6000명의 어린이가 제2형 당뇨·암·정신질환·기타 심각한 질병 위험에 노출된 것을 의미한다고 우려했다. 또한 전문가들은 이 사태로 평생 8억파운드(약 1조3600억원)의 의료 비용, 80억파운드(약 13조5900억원) 이상의 사회적 비용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했다.

키스 고드프리 사우샘프턴 생의학연구센터 교수는 아동 비만을 완전히 해결하기는 어렵지만, ‘국가적 우선순위’로 고려해 해결책을 제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NHS측은 이미 연간 65억파운드를 비만 관련 비용으로 지출하고 있으며, 신체적·심리적·사회적 지원을 제공하는 30개의 전문 클리닉을 추가로 구성해 비만 문제 해결에 힘쓸 방침이다. 그러나 NHS 측은 “NHS뿐 아니라 업계·정부·사회의 공동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당국은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해 건강한 식단을 장려하고 2025년 10월부터 햄버거·콜라 등 ‘건강하지 않은 음식’ 광고를 규제하는 등 비만 문제 해결을 위해 강력한 조처를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young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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