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달탐사선` 그 먼 달에 55m 오차로 착륙...비결은?

안경애 2024. 1. 25.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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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달 탐사선 '슬림(SLIM)'의 달 착륙 지점이 목표했던 지점과 거의 정확하게 착륙에 성공한 것으로 확인됐다.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는 25일 슬림이 목표했던 지점에서 동쪽으로 55m 떨어진 곳에 착륙했다고 밝혔다.

JAXA는 "달에 착륙한 당시 전원이 꺼지기 전 2시간37분 동안 슬림의 착륙에 관한 모든 데이터를 수신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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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륙에 성공한 일본 달 탐사선 슬림이 보낸 달 표면 사진. JAXA 제공

일본의 달 탐사선 '슬림(SLIM)'의 달 착륙 지점이 목표했던 지점과 거의 정확하게 착륙에 성공한 것으로 확인됐다.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는 25일 슬림이 목표했던 지점에서 동쪽으로 55m 떨어진 곳에 착륙했다고 밝혔다.

JAXA는 "달에 착륙한 당시 전원이 꺼지기 전 2시간37분 동안 슬림의 착륙에 관한 모든 데이터를 수신했다"고 발표했다. 슬림이 보낸 달 표면의 사진도 공개됐다.

지난 20일 슬림은 달 표면에는 무사히 도달했으나 거꾸로 착지해 태양전지 패널에 빛이 닿지 않게 됐다. JAXA는 슬림의 내장 배터리가 닳기 전 목표 반경 100m 이내에 착륙하는 것을 말하는 '핀포인트 착륙' 관련 데이터를 지구에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슬림 착륙선에는 착륙 전 달 표면 위 고도를 측정하는 레이더와 레이저 거리 측정기, 내비게이션 카메라가 장착됐다. 특히 내비게이션 카메라는 정확한 착륙을 위해 위치를 측정하고 수정할 수 있는 비전 기반 내비게이션 기술을 이용한다. 덕분에 과거 수 km에서 수십 km 정도 사이이던 착륙 오차를 100m 이내로 줄일 수 있었다.

태양전지판에 문제가 생기자 JAXA는 태양의 각도가 변할 때 복구가 가능하도록 12%의 전력이 남아 있는 상태에서 슬림의 전원을 끄기로 결정했다. JAXA는 "태양전지판 각도가 잘못 돼서 전기를 생산할 수 없지만 햇빛 방향이 바뀌게 되면 다시 전기를 공급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JAXA는 이 임무의 첫 번째 컬러 이미지를 공개했는데, 이 이미지는 슬림이 달 표면에 약간 기울어진 채 위치해 있는 것을 보여준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한편 20일 두 개의 탐사선이 슬림에서 성공적으로 분리됐다.

슬림은 인류 최초의 달 착륙 이후 50년 만에 정부와 민간 기업이 시도한 새로운 달 미션 중 하나다. 1970년 위성 발사로 우주시대에 진입한 일본은 숱한 실패 끝에 우주 기술에 대한 자신감 회복을 바라고 있다. 안경애기자 naturea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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