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포로 탑승 추락’ 러 수송기 블랙박스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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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포로를 태우고 비행하다가 추락한 러시아 군 수송기의 블랙박스가 발견됐다고 스푸트니크 통신이 현지시간 25일 보도했습니다.
러시아 구조당국은 이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접경지인 벨고로드 지역 추락 현장에서 일류신(IL)-76 군 수송기의 비행 데이터와 음성 기록이 저장된 블랙박스 2개를 찾아 조사관에 인계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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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포로를 태우고 비행하다가 추락한 러시아 군 수송기의 블랙박스가 발견됐다고 스푸트니크 통신이 현지시간 25일 보도했습니다.
러시아 구조당국은 이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접경지인 벨고로드 지역 추락 현장에서 일류신(IL)-76 군 수송기의 비행 데이터와 음성 기록이 저장된 블랙박스 2개를 찾아 조사관에 인계했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전날 오전 우크라이나 포로 65명과 러시아인 승무원 6명, 호송 요원 3명을 태운 IL-76 군 수송기가 추락, 탑승자 74명 전원이 사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수송기 추락 원인을 두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책임 공방을 벌이는 만큼 블랙박스가 중요 단서를 제시할지 주목됩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가 고의로 미사일을 발사해 IL-76 군 수송기를 격추, ‘테러 행위’를 저질렀다며 비난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번 비행기 추락 사고는 우리의 통제 범위를 벗어난 러시아 영토에서 발생했다”며 책임을 러시아 측에 돌렸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추락 사건과 관련해 국제 조사단을 구성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번 추락 사고에 대해 “괴물 같은 행위”라고 비판하면서 향후 포로 교환 프로그램이 어떤 영향을 받을지 아무도 말할 수 없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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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호 기자 (oasi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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